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 3~4개월 만에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일상을 바꾸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고 안 쓰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어 온라인 개학, 화상회의, 원격진료 등이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며 변화의 바람은 거세다. 이번 사태가 끝나도 일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등장한 새 용어가 ‘코로나 뉴노멀’이다. ‘뉴 노멀(New Normal)’은 본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과거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일들이 점차 표준이 되어가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즉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을 뜻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에서 ‘뉴 노멀’의 우리말 대체어로 ‘새 기준, 새 일상’을, ‘웨비나’를 대체할 우리말로 ‘화상 토론회’를 선정했다.

‘웨비나(webinar)’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된 세미나를 말하며, 본인의 컴퓨터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므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 ‘웨비나(우리말 대체어-화상토론회)’가 빠르게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를 뜻하는 ‘애자일 조직(agile 組織)’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탄력 조직’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