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습관 형성이 중요한 시기인 7~9세. 어린이들이 자기주도적인 생활 능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캠프가 지난 주말 열렸다.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초등학교 1학년~3학년 학생 70여 명이 참가했다.

1박 2일간 학생들은 뇌의 균형을 잡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신체 활동,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감정을 조절하는 활동, 그리고 HSP스크린을 활용한 의식을 확장시키는 활동을 체험했다. 본격적인 캠프에 앞서 각 조별로 조장을 뽑고, 조 구호를 정했다. 이후 조원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갔다. 노란색 천을 활용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뛰며 그동안 풀지 못했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캠프에 앞서 참가한 아이들이 자기소개와 레크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캠프에 앞서 참가한 아이들이 자기소개와 레크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후 본격적인 캠프에 돌입했다. 이번 캠프의 총 트레이너인 김명진 트레이너는 “우리의 뇌는 모두 훌륭하고 좋은 뇌이다. 중요한 것은 그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이라며 캠프를 이끌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뇌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김 트레이너는 ‘자신감’과 ‘꿈’을 그 요소로 꼽았다. 그는 “나의 뇌를 믿고, 사랑해주는 것은 자신감이고, 목표를 갖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꿈을 바탕으로 집중하면 우리의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과 몰입의 느낌을 체험해보고자 단전을 두드리면서 고개를 도리도리하는 뇌파진동 명상을 하면서 김 트레이너는 “다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나의 뇌에 불이 켜지고 있다는 것을 상상해보라”며 아이들을 이끌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뇌파진동 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뇌파진동 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후 아이들은 두 손을 가슴 앞에서 마주 보게 하여, 손과 손 사이에 흐르는 에너지를 느끼는 지감(止感)수련을 체험했다. 뒤이어 자신의 몸에 흐르는 에너지에 집중하며 숟가락을 얼굴에 붙여보며 더욱 깊이 몰입하는 연습을 했다.

캠프를 하면서 부모님과 잠시 떨어져 있던 아이들이지만, 마음으로 부모님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진 트레이너는 “눈을 감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떠올려 보라.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것을 종이에 그려보고 그 모습을 본 나의 마음이 어떤지 조원들과 공유해보자.”라며 아이들을 지도했다.

이후 내가 뱃속에 있었을 때 엄마, 아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며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공감해보았다. 그 마음을 직접 체감하기 위해 풍선을 상의 안에 넣은 채로 다리는 어깨 넓이. 양 팔은 위로 올린 채로 몸을 천(天)자로 한 모습으로 ‘천 연단’을 했다. 김 트레이너는 “여러분의 가슴에 집중한 채로 풍선을 자신의 아기라 생각하며 ‘나는 지금 엄마’라고 되새긴다. 힘들고 아파도, 내 아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마음과 노력을 느껴보자.”고 했다.
 

'주니어HSP 캠프' 첫째 날 저녁에는 풍선을 상의 안에 넣은 채로 다리는 어깨 넓이. 양 팔은 위로 올린 채로 몸을 천(天)자로 한 모습으로 ‘천 연단’을 했다. 엄마가 자신을 평소에 얼마나 사랑했고, 어떻게 지켰는지를 체험하고자 연단이 끝난 후에도 뱃속에 있던 풍선을 꺼내지 않았다. [사진=김민석 기자]
'주니어HSP 캠프' 첫째 날 저녁에는 풍선을 상의 안에 넣은 채로 다리는 어깨 넓이. 양 팔은 위로 올린 채로 몸을 천(天)자로 한 모습으로 ‘천 연단’을 했다. 엄마가 자신을 평소에 얼마나 사랑했고, 어떻게 지켰는지를 체험하고자 연단이 끝난 후에도 뱃속에 있던 풍선을 꺼내지 않았다. [사진=김민석 기자]

아이들은 10분 간의 연단이 끝난 후에도 첫째 날 일과가 끝나기 전까지 뱃속에 있던 풍선을 빼지 않았다. 엄마가 자신을 평소에 얼마나 사랑했고, 어떻게 지켰는지를 체험했다. 아이들은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직접 엄마가 되어보니 정말 힘들었다. 집에 돌아가면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팔굽혀펴기부터, 벽에 선채로 물구나무를 서서 걷기까지 총 12단계에 거쳐 체력과 심력, 그리고 뇌력을 키우는 과정인 주니어HSP12단에 도전했다. 그 외에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알아가고 한계에 도전했다.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 둘째 날 오전, 아이들은 체력과 심력, 그리고 뇌력을 키우는 과정인 주니어HSP12단을 연습했다. [사진=BR뇌교육]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 둘째 날 오전, 아이들은 체력과 심력, 그리고 뇌력을 키우는 과정인 주니어HSP12단을 연습했다. [사진=BR뇌교육]

오후에는 바깥으로 나가 자연과 소통하고 에너지를 교감하며 지구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주변, 그리고 지구까지 품을 수 있는 지구시민의식과 홍익정신을 일깨우고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 그리고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BR뇌교육]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주니어HSP 스페셜 캠프’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BR뇌교육]

아이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뇌의 감각을 깨우고, 몰입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뇌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보았다. 홍익의 가치를 알고 지구시민리더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립하며 캠프가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