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라오스, 미얀마, 등 9개국 개발도상국의 국가 공간정보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 공간정보 기술을 전파한다.
공간정보는 국토개발 및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는 기초 인프라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시작된 국가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체계) 사업을 바탕으로 공간정보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 경제성장에 기여하여 왔다. 특히, 공간정보는 산사태나 홍수 등 자연재해와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하기 위한 필수정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분야와 접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추진되는 이번 연수는 17일부터 2주간 라오스와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벨라루스, 모잠비크, 탄자니아, 이라크 등 9개국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발도상국이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구축 사례를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아시아와 아프리카 36개국 111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공간정보 분야 이론 및 실습을 기초로 참여국의 공간정보 기반시설 현황을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1:1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국가별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일회성 원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국의 실행계획 이행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여 실효성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헌량 국토지리정보원 과장은 “개발도상국 연수가 국제 사회 공간정보 인프라 성장에 기여하고, 국내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있어서 마중물 역할을 하며, 동해와 독도 등 우리나라 지명 홍보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