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상임고문 장영주 화백이 그림집 ‘명상으로 몸 그리기’를 출간하고 오는 5월 8일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13회 개인전을 연다.

장영주 화백은 신간 ‘명상으로 몸 그리기’에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해부학에서 심리학, 뇌과학, 기철학에서 나오는 정(精), 기(氣), 신(神)의 세계까지 두루 다룬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명상으로 몸 그리기' 국학원 상임고문 장영주 화백이 그림집 ‘명상으로 몸 그리기’를 출간하고 오는 5월 8일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13회 개인전을 연다. [사진=장영주]
'명상으로 몸 그리기' 국학원 상임고문 장영주 화백이 그림집 ‘명상으로 몸 그리기’를 출간하고 오는 5월 8일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13회 개인전을 연다. [사진=장영주]

장영주 화백은 작품에 제목과 함께 의미를 적어놓았다. ‘겨누기’라는 수채화에는 “울타리는 공간, 줄은 시간/울과 줄이 교직된 우주/끝없는 공간 가없는 시간속의 뭇 생명/지금, 여기, 나, 우리의 완성을 겨눈다”라고 적어 ‘겨누기’가 완성을 지향하는 뜻임을 밝혔다.

그는 “미술 한류를 꿈꾸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엔에서 연설을 한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은 2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K-팝, K-드라마, K-뷰티, K-후드까지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우리의 미술 K-ART만이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젠 한국미술이 다시 세계를 풍미할 때가 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의 인상파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우키요에와 같은 일본미술을 태어나게 해준 나라가 바로 백제와, 신라, 고구려였다”며 한국 미술의 역사상 위치를 환기했다.

그는 “81자인 천부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간략하고, 가장 심오한 한민족의 철학서이고 그 핵심인 ' 인중천지일'은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있다.' 는 뜻이다. 인간의 가치를 그 어떤 사상보다도 가장 높고 거룩하게 정의한 철학으로 지구촌 시대를 살리는 범인류적 선언이 아닐 수 없다.”며 “미학은 철학의 산물이다. 하늘 땅 사람이 하나라는 우리의 천지인 철학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의 미학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철학에서 파생 된 '사람은 하늘과 땅의 조화로 피어 난 꽃이다.'라는 '지화자 좋다.'의 문화도 온전히 우리의 것이다.”고 K-ART의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다.

아울러 “쿠르베는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은 그리지 않는다.' 라고 했고 피카소는 '나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고 했다. 이제 '나는 우주와 하나인 사람의 영혼을 느끼고 치유하기 위해 그린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화가들이 나와야 한다.”며 “한국말을 쓰는 한민족의 일원 중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나오길 바라며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혔다.

이 책을 감수한 서양화가 노춘석 화백은 ‘명상으로 몸 그리기’에 관해 “저자는 우리에게 인체를 그리는 미술행위를 대상을 재현하거나 느낌을 포착해서 감상용 미술작품을 제작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지금-여기'의 시공時空에 현존하면서, 그리는 행위에 몰입하고 망아忘我하여 고도의 명상상태에 돌입하는 수행적 행위로서의 '몸 그리기',즉 인체 드로잉을 제안하고 있다.”며 “심오하고 최고봉에 다다른 이론서이자 실기교재이다”고 평했다.

노춘석 화백은 “한 줄 한 줄 읽어내려 가는 동안 몇 번이나 무릎을 쳤는지 모른다. 그만큼 공감도가 높았다는 뜻임과 동시에 짧은 문맥에 압축된 정보와 저자의 실전수련과 명상체험이 없이는 도저히 써내려갈 수 없는 내용의 깊이에 매료되었다.”고 덧붙였다.

명상가이기도 한 국학원 상임고문 장영주 화백은 목우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1985년 한국 크로키회를 설립하였고 대한민국 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선과색, 한국파스텔 화가회, 목우회 등 단체전과 카자흐스탄, 몽골,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국제전에 출품했고 이번에 제13회 개인전을 연다.

제13회 개인전은 오는 5월 8일부터 14일 낮 12시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4층에서 열린다. ‘명상으로 그리는 몸’ 출판기념회를 겸한 전시 개막식이 8일 오후 5시 전시관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