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기가 역사책에서 봤던 거기구나!’ 서울 도심에서 길을 걷다 무심코 돌아보면 역사적 의미를 가진 표석들을 만나게 된다. 서울시 전체에 300여 개의 표석 중 150개가 넘는 표석은 종로구에 있고, 그 다음으로는 중구에 가장 많다.

역사적 장소를 표시한 돌인 표석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도시개발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된 사회에서 사라져버린 역사문화 유적지를 인식하기 위한 자산이다. 이 표석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3.1운동과 임시정부의 표석이야기’ 전시회가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4월 30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4월 30일부터 5월 26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는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도서관은 4월 30일부터 5월 26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는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100년 전 문화유산과 대일항쟁기 독립투사를 만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흥미를 갖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무심코 지나치던 표석이 지닌 역사성과 장소성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당시 독립만세운동과 관련된 의미 있는 표석과 표석이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