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백제 문화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안전교육을 오는 9월 27일까지 시행한다.

(사)한국문화재안전연구소 주관으로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어린이 안전교육은 백제 문화권 초등학교 5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부여 정림사지와 공주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 문화재 현장과 교실에서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7~18일, 부여 규암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 현장교육을 실시하며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안전의식을 높여주었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달 17~18일, 부여 규암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 현장교육을 실시하며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안전의식을 높여주었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문화재 안전교육의 대상을 초등학생 어린이까지 확대하여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 문화재 훼손 사례, 그리고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중점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업은 문화재 현장을 방문해 청소 상태나 소화기 비치여부 그리고 낙서나 벌레 등으로 인해 문화재가 훼손된 곳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이를 발표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지난 4월 안전교육을 이수한 부여 규암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어린이는 “정림사지 강당의 석불좌상을 보고 평소에 문화재가 이렇게 노후 됐는지 몰랐는데, 이번 문화재 안전교육을 통해 앞으로 우리 고장에 있는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안전하게 지키고 싶다.”며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그 가치와 중요성을 느낌으로써 안전의식이 함양되고 인위적인 문화재 훼손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어린이 문화재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