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지난 2일, 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과 오는 8월에 열리는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특별전 개최를 위한 전시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그간 우리나라 수중발굴로 달성한 중요한 성과와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 수중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한 차원 높이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협약은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서남해안의 진귀한 해양문화유산을 소개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일, 부산박물관과 오는 8월에 열리는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특별전 개최를 위한 전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일, 부산박물관과 오는 8월에 열리는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특별전 개최를 위한 전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문화재청]

‘한국의 수중보물, 타임캡슐을 열다’ 특별전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신안 보물선 등 난파선에서 발굴된 대표 유물 500여 점을 부산시민과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난파선에서 찾은 도자기와 난파선의 실체를 밝혀 준 화물표 ‘목간’, 태안선과 운명을 함께한 뱃사람의 일생 등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가도록 기획했다. 깊은 바다 속 보물창고에서 나온 유물을 통해 해양역사와 해상물류 유통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수중보물’ 특별전은 바다가 품은 선조들의 발자취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에 기획한 전국 순회전시이다. 지난해에는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하여 18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바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특별전을 찾는 이들에게 수중문화재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직접 찾아가는 전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박물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