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5월 1일부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 시간을 연중무휴로 하루 최대 3시간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입장 시 시행하던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한다.

북악산은 1396년 한양도읍의 주산으로 삼은 이래 한양도성과 성문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구역이다. 1968년 무장공비 30여 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한 ‘1.21사태’로 전면 통제되었다가 지난 2007년 4월 5일부터 개방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오는 5월 1일부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 시간이 연중무휴로 하루 최대 3시간까지 확대됨과 동시에  입장 시 시행하던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된다. [사진=문화재청]
오는 5월 1일부터 북악산 한양도성 탐방 시간이 연중무휴로 하루 최대 3시간까지 확대됨과 동시에 입장 시 시행하던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된다. [사진=문화재청]

그러나 군사작전지역인 북악산 한양도성은 개방된 이후, 정해진 시간 안에 신분증을 소지하고 안내소에 도착해야만 출입이 가능했었다. 때문에 간발의 차로 늦게 도착하면 입장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야 했던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있었다.

또한, 기존에는 월요일 휴무제를 운영해왔으나, 오는 5월 1일부터는 월요일 휴무제를 폐지하여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기존 개방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봄과 가을(3~4월, 9~10월) 오전 7시~오후 6시, 여름(5~8월) 오전 7시~오후 7시, 겨울(11~2월) 오전 9시~오후 5시로 개방시간을 변경한다.

기존의 신분증 제시와 간단한 신청서 작성 절차도 생략한다. 3개 안내소(창의문, 말바위, 숙정문)에는 출입증만 대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에 맞춘 북악산 한양도선 탐방로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