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대구 신명고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시 부르는 만세’ 번개모임(플래시몹)이 개최 중이다. 이번 만세운동 퍼포먼스는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가 주최하고,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주관하는 3월 27일 ‘여성, 민주공화국 주체로 서다’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상영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시 부르는 만세' 번개모임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대구 신명고 학생들이 펼친 만세운동 플래시몹.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시 부르는 만세' 번개모임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대구 신명고 학생들이 펼친 만세운동 플래시몹. [사진=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당시 거리에 나가 조국독립을 외쳤던 수많은 학생들의 열망과 헌신적 노력이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으로 이어졌다.”며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선배들의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모습을 통해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희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1919년 만세운동의 주역이었던 학생들의 활약을 되새기기 위한 플래시몹에서 과거를 재연하는 연극배우들과 현재의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손 팻말에 만세를 쓰고 외치는 나라사랑 시간을 갖는다.

3.1만세운동에 앞장섰던 광주 수피아여고의 학생들이 교내 수피아홀과 윈스보로홀에서 만세운동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사진=여성가족부]
3.1만세운동에 앞장섰던 광주 수피아여고의 학생들이 교내 수피아홀과 윈스보로홀에서 만세운동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사진=여성가족부]

3월 8일에는 대구 신명고 학생들이 교내 만세기념탑과 90계단 만세길에서 퍼포먼스를 펼쳤고, 9일에는 광주 수피아여고 학생들이 교내 수피아홀과 윈스보로홀에서 플래시몹을 했다. 11일에는 부산 동래여고 학생들이 교내 기념비 앞에서, 15일 천안 병천고 학생들은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에서, 마지막 20일에는 홍대거리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