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 나라를 잃은 슬픔과 광복의 희망, 분단의 아픔까지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과 함께해 온 문화자산이고 마음의 울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오는 4월 11일(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오후 8시 20분 케이비에스(KBS)홀에서 ‘내가 사랑한 아리랑’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아리랑’을 통해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임시정부 수립 당시 우리 선조들이 꿈꿔온 나라를 되새기는 이번 공연의 진행은 배우 문소리 씨가 맡는다. 국악 명인과 대중가수 등 다양하고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11일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공연은 배우 문소리 씨가 단독 진행한다. [사진=문소리 SNS페이지]
오는 4월 11일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공연은 배우 문소리 씨가 단독 진행한다. [사진=문소리 SNS페이지]

특히 공연에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두닝우 피아노 연주자와 안톤 강 비올라 연주자도 아름다운 선율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새길 예정이다. 두닝우 연주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항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과 임시정부 외교위원을 지낸 두군혜 선생의 손자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다. 또한 안톤 강 연주자는 친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모두 일본강점기 때 러시아 연해주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3세로, 친할머니의 부모가 광저우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