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덕수궁으로 잘 알려진 경운궁은 1593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모든 궁궐이 불타면서 왕실 생활공간으로 창궁했다.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다 1611년 광해군 때 ‘경운궁’이라 명명하면서 1907년까지 약 300년 가까이 사용되었다.

오늘날 덕수궁이라고 불리는 경운궁의 역사를 담은 학술 교양서 '경운궁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사진=문화재청]
오늘날 덕수궁이라고 불리는 경운궁의 역사를 담은 학술 교양서 '경운궁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사진=문화재청]

조선 선조때 창궁되고 대한제국의 황궁이 된 경운궁의 역사를 담은 학술 교양서 ‘경운궁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국립고궁박물관 김성도 기술서기관이 출간한 ‘경운궁 이야기’는 고종 임금이 조선의 상징적인 법궁으로서 왕권 확립을 위해 중건한 경복궁 대신 경운궁에 주목할 수밖에 없던 국내외 상황과 서구적 근대화를 추진한 경운궁 시대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담았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 일본에 의해 자행된 역사 왜곡 실상을 담기 위해 조선총독부 편찬과장이었던 오다쇼오고가 쓴 ‘덕수궁사’를 중심으로 경운궁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분석했다.

김성도 기술서기관은 경운궁에 대한 소개는 물론 대한제국 당시 황궁으로서 위상을 갖춘 궁으로서, 우리 역사 속에서 지닌 가치와 상징성을 새롭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