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시작인 백제사 연구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백제 웅진기 영역과 지방지배’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백제의 웅진 도읍 시기 지방통치와 관련된 쟁점 사안들을 논의한다. 백제 웅진기의 한강 유역, 섬진강 유역, 영산강 유역 및 금강과 만경강 유역으로 나누어 사료검토와 함께 새로이 발견되는 고고학 자료들을 통해 지방 지배방식과 영토 개척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백제 웅진기 영역과 지방지배'를 주제로 제1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18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백제 웅진기 영역과 지방지배'를 주제로 제1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정재윤 공대대학교 교수의 ‘백제 웅진기 지방통치 연구의 쟁점’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부 주제발표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 김영심 전기기획과장의 ‘백제 담로제 실시와 운엉’,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의 ‘백제 웅진기 영토개척과 지방지배 1(북동쪽)’,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의 ‘백제 웅진기 영토 개척과 지방지배 2(동쪽과 남쪽), 그리고 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백제 웅진기 금강‧만경강 유역 지배방식‘발표가 이어진다.

2부 종합토론은 박순발 충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4시간에 걸쳐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에는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와 김병남 국가기록원 학예연구사, 김낙중 전북대학교 교수, 강종원 한밭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해 백제 웅진기 왕계와 지배세력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학술회의 발표내용에 관해 다각적인 논의가 펼쳐진다.

이번 학술회의는 당일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 오는 순서대로 선착순 250명이 참여 가능하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2012년 하반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씩 진행해온 한성백제박물관의 고고학 주요학술행사이다. 백제사 연구의 쟁점이 되는 사안을 주제로 그동안 총 12회의 학술회의를 거쳐 12권의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시리즈를 발간해 관련 연구자와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