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함께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현충사 달빛 아래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으로 열리며, 올해는 10월 한글날 연휴동안 현충사 경내에서 열린다.

'제2회 현충사 달빛 아래 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에서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제2회 현충사 달빛 아래 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충남 아산 현충사 경내에서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현충사는 임진왜란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순국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1706년에 건립된 현충사는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 이후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번 축제는 ‘별빛콘서트’, ‘힐링 마당’, ‘미니콘서트’ 세 가지 주제로 열린다. ‘별빛콘서트’는 현충사 충무문 광장에서 아산시립합창단, 국악예술단 등의 공연과 함께 뮤지컬, 전통무용 등을 선보인다. ‘힐링 마당’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고택에서 전통차 예절을 배우고 시음해보는 체험을 통해 고단한 일상의 피로를 푸는 힐링의 시간이 마련된다.

연못, 활터, 구사당에서 열리는 ‘미니콘서트’에서는 경찰의장대의 공연과 함께 국악관현악, 가곡(정가), 아카펠라, 클래식 등 국악과 현대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행사에 온 관람객들은 고택정담 달빛차회, 국악관현악단 연주, 경찰의장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사전 예약 없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입장해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현충사관리소 관계자는 “가을밤 달빛 아래, 관람객들이 고단한 일상으로 쌓였던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