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일환으로 잠실·여의도·잠원 등 4곳에 ‘한강숲’ 조성을 완료하고, 8월부터 시민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한강숲’에는 총 40,800㎡ 규모로, 37,412주의 다양한 수목을 심었다. 

서울시가 올해 조성완료한 한강숲 네 곳 중 잠실생태숲.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조성완료한 한강숲 네 곳 중 잠실생태숲. [사진제공=서울시]

‘한강숲’은 강변 경관과 위치를 고려한 4가지 테마로 각 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한강숲'은 ▴잠실 생태숲 ▴여의도 완충숲 ▴잠원 치유의 숲 ▴미루나무 백리길 (광나루~강서)이다. 

잠실한강공원의 '잠실 생태숲'은 생태환경 개선을 통해 종다양성 회복을 위한 숲으로 조성되었다. 소생물 서식공간이 마련되었고, 야생조류의 먹이 수목 등을 심었다. 여기에는 ▴매화나무 ▴팥배나무 ▴참느릅나무 ▴때죽나무 ▴해당화 등 약 23종 12,267주의 수목을 심었다. 여의도한강공원에는 도로변과 접한 경계지점에 내공해성에 강한 대왕참나무를 촘촘하게 심었다. '여의도 완충숲'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정화 기능과 자동차 매연, 소음 등을 차단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가깝게 찾을 수 있는 한강숲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나루에서 강서까지 이어진 미루나무 백리길, 여의도 완충숲, 잠원한강공원의 잠원 치유의 숲. [사진=서울시]
서울시민이 가깝게 찾을 수 있는 한강숲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나루에서 강서까지 이어진 미루나무 백리길, 여의도 완충숲, 잠원한강공원의 잠원 치유의 숲. [사진=서울시]

잠원한강공원의 '잠원 치유의 숲'은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풍성한 그늘을 제공한다. 또한,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발생되는 소나무를 많이 심어 공원 산책로 사이에서 솔향기를 맡으며 힐링 할 수 있다. '미루나무 백리길'은 ‘광나루~강서한강공원’까지 약 100리(약 40km)를 고즈넉한 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숲길로 만들었다. 미루나무 1,800주 가량을 한강변을 따라 심어 화가 고흐나 모네의 명작 속의 포플러(poplar) 숲을 떠올리게 한다.

‘한강숲’ 조성사업은 서울시와 한강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단체·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사업이다.

윤영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도시가 갖는 환경문제의 해답이 숲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한강공원 내 울창한 숲을 조성하여, 많은 시민이 건강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