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물할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7곳을 선정했다. 공단은 평균 해발 1,300m 이상의 해발고도로 시원한 하늘길 3곳과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야영과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둘레길 4곳으로 선정했다.
![태백산 금대봉.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은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은 야생화 트레킹 기점으로 남녀노소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대표적 탐방 코스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7/52092_62253_439.jpg)
고지대 하늘길 3곳은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과 지리산 노고단길, 그리고 설악산 곰배령길이며, 야영장 둘레길 4곳은 가야산 백운동길과 월악산 만수계곡길 그리고 치악산 영원사길과 태안해안 솔모랫길이다.
![설악산 곰배령 여름 정취. 설악산 곰배령 탐방코스는 여름철 곰배골의 원시림의 비경이 느껴지는 숲길과 ‘천상의 화원’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야생화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7/52092_62252_572.jpg)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은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에 이르는 코스로 동자꽃,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성삼재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노고단길’은 해발 1,507m의 높이로, 노란색 원추리꽃과 구름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지리산 노고단 운해와 여름 야생화(원추리). 산봉우리들이 구름바다에 잠겨 섬처럼 떠오르는듯한 노고 운해와 함께하며 지리산의 3대 주봉 중의 하나인 노고단을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탐방 코스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7/52092_62254_710.jpg)
그리고 작년에 처음 개방된 ‘설악산 곰배령길’은 인제군 귀둔리에서 시작하며, 곰배골계곡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걸어 곰배령 하늘정원에 다다를 수 있다. 고지대 하늘길 3곳을 걷기 위해서는 사전에 탐방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가야산 백운동길 계곡. 계곡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물이 바위에 부딪혀 피어는 하얀 물구름이 가득한 백운동길은 계곡이 깊어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과 함께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코스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7/52092_62255_1943.jpg)
야영장 둘레길인 ‘가야산 백운동길’은 굽이쳐 흐르는 깊은 계곡과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 울창한 숲과 함께 야영을 즐기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름난 길이며, 월악산 닷돈재야영장 인근에 있는 ‘월악산 만수계곡길’은 자갈돌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일 만큼 맑은 계곡물과 야생화 감상이 가능한 자연관찰로가 조성되어 있다.
![월악산 만수계곡길. 자갈돌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일만큼 맑은 계곡물과 곳곳에 조성되어있는 야생화단지에서 체험하는 생태교육, 마의 태자의 망국의 한, 대일항쟁기 송진을 채취하던 근현대사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생태 역사길이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7/52092_62256_2225.jpg)
치악산 금대 에코힐링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치악산 영원사길’은 물 좋은 금대 계곡의 청량함과 숲 향기가 무더운 더위를 씻어주며 과거 삼국시대 창건된 영원사와 영원산성의 역사 탐방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태안해안 솔모랫길’은 태안해안 몽산포야영장 인근에 있으며, 향긋한 곰솔림 솔내음과 함께 가벼운 산책과 여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올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국립공원에서 잠시 더위를 잊어보길 바란다”라며 ‘여름철 걷기 좋은 길 7선’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