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구에서 국학기공대회 개최, 수련장 200곳으로 늘리겠다"
"12개 구에서 국학기공대회 개최, 수련장 200곳으로 늘리겠다"
  • 정유철 기자
  • k-spirit@naver.com
  • 승인 2018.04.10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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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효주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국학기공대회는 가장 먼저 개최한 곳이다. 그만큼 국학기공이 활발하고 동호인도 많다. 부산의 국학기공 보급과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쓰고 있는 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사무국장으로부터 부산 국학기공협회가 그리는 부산국학기공의 미래를 들었다.

-부산은 국학기공이 활발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으로는 언제부터 일하고 있습니까?

  2016년 10월부터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해 7월에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데, 사무국장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물었어요. 당시는 몸 상태도 좋지 않고 하여 망설이다가 사명으로 알고 받아들였지요.   

- 그동안 부산국학기공협회에서 한 주요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일반부 시범단을 만든 것입니다. 그동안 부산에 국학기공시범단이 없었어요. 마침 제가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시범단이 만들어졌고 대표 시범단이 구성되었어요. 제가 한 일은 아닙니다. 부산시 시범단 단체복을 만들 때는 얼마 전 고인이 되신 박명욱 회장님께서 도와주시고 단원들이 부담하여 시범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연습공간인데, 장소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선뜻 장소를 내어준 고마운 분들도 계십니다. 대표 시범단과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시범단원들의 회비를 차곡차곡 모아 올해 3월 1일 장소를 임대하여 오로지 시범단이 연습할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시범단원이 현재 46명 정도인데, 모두 국학기공을 배우겠다고 열정이 대단합니다.

진효주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부산 12개 구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수련장을 200곳으로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부산 12개 구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수련장을 200곳으로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 시범을 보이려면 지도와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시범단은 주 1회 연습을 합니다. 시범팀장님과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나날이 자세가 좋아지고 있오요.  저도 사무국장이지만, 시범단과 함께 연습을 하지요. 대회가 있으면 대회 2주전부턴 매일 연습합니다. 시범단원들이 선수로 참가하니까, 시범단이 잘해야 부산국학기공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요. 대회 외에도 부산국학원이 개최하는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과 같은 국경일 행사에 참가하여 오프닝 공연으로 시범공연을 합니다. 시범 공연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행사 분위기를 띄울 뿐만 아니라 국학기공을 홍보하는 기회이기도 하여 아주 중요해요. 단원들도 시범공연을 하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어 기량을 연마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국학기공이 보급되면서 국학기공대회를 부산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어요. 지금도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지요?

  대회가 많이 열립니다. 부산시장기 국학기공대회가 올해로 21년째 열립니다. 국학기공을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대회를 제일 먼저 시작한 곳이 부산이라 부산이 잘해야 국학기공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지난해 제일 적게 6개 구가 대회를 개최했어요. 국학기공어르신대회, 국학기공여성대회, 생활체육시민대축전, 부산시장기 국학기공대회, 국학기공협회장기대회, 시민생활체육대회 등 전국대회, 국제대회까지 포함하면 19개 대회를 개최하거나 참가합니다. 1년 내내 대회가 열리는 셈이지요. 대회를 개최하거나 참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회가 선수나 동호회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 부산국학기공의 대회 성적은 어떤지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5회 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부산시청광장동호회가 어르신부 금상을 받았습니다. 6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7 생활체육대축전 국학기공대회에서 중장년층이 참가하는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상을 받았습니다. 7월에 열린 제1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국학기공대회 개인전에서는 일반부에서 한수정 씨가 금상을 수상했어요. 시범단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저는 상을 받는 것보다 출전에 의미를 둡니다. 대회에 나가면 입상하는 것이 모두의 목표이고 바람이겠지만. 입상에 의미를 두면 기공의 참다운 모습이 나오지 않아요. 제 경험상 상 받을 욕심을 가지면 기공하는 것을 놓치게 되더라구요. 수상할 욕심을 버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수상을 하면 좋겠지만. 기운을 타고 몸에 밴 자연스러운 기공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다면 하고 바랍니다.

- 부산국학기공 동호회는 몇 곳이나 됩니까? 자랑하고 싶은 점을 들려주시죠.

  부산에는 136개 동호회가 있습니다. 동호인이 2,200명 정도 됩니다. 136개 동호회가 실제 운영되는 것만으로도 국학기공이 상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은 4월에 지도를 시작하는데, 부산은 3월부터 운영되어요. 3월 15일쯤 되면 시작하지요. 잘 하는 동호회가 많은데 얼른 생각나는 게 연제구 온천천광장동호회, 부산시청광장동호회, 수영구동호회, 사하구 몰운대분수공원동회 등이네요. 연제구는 신상균 연제구국학기공회장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하여 참여 인원도 많고 잘 합니다. 부산시청광장동호회는 전국대회에 수상한 팀이고요. 사하구 몰운대분수공원동호회도 열정이 대단합니다. 단결력이랄까 합심이 잘되고 끈끈한 정이 있어요. 부산은 음식을 나누는 걸 좋아해서 새벽에도 차를 끓여와 함께 마시기도 해요. 또 산행을 함께하기도 하구요. 


- 부산 16개 구 가운데 올해 12개 구에서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들었습니다.

  16개 구에서 국학기공이 체육회에 정식종목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 사이 회장 등 임원이 바뀌면서 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곳 등이 있어 다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하여 올해 목표가 12개 구 대회입니다. 국학기공협회장님의 후원과 임원 후원금으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국학기공시범단도 각 구 대회에 가서 시범도 하지만 후원도 합니다. 예전 생활체육협회 시절에 9년간 회장으로 국학기공의 기반을 닦았던 김명규 회장님이 올해 다시 부산국학기공협회 회장을 맡아 기대가 큽니다.

진효주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 부산은 16개구에 국학기공협회가 있어 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산국학기공협회에서 매월 한번씩  16개구 국학기공협회 회장님, 사무장님이 참석하는 회의를 합니다. 이때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외부 수련장 운영 현황을 공유합니다. 동호회가 잘 되는 곳은 가끔 가서 보기도 합니다. 


- 부산 학교스포츠클럽은 어떻습니까?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을 일곱 곳을 늘리고 전통스포츠클럽 7곳을 포함하여 16개 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학교를 방문하여 체육부장 선생님께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된 대전이나, 대구 논공중학교 사례를 소개하고 국학기공을 알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국학기공을 하게 되면 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인성,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전교생이 하게 되면 학교 분위기가 바뀌어 학교폭력, 왕따 등이 사라집니다.

국학기공이 활성화되려면 강사양성이 중요한데, 부산은 어떻게 합니까?

  부산에 국학기공강사자격증 소지자가 220명 정도 됩니다. 그 가운데 아주 뛰어난 강사가 20명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혼자서 일곱 여덟 곳, 어떤 분은 열 몇 곳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공원에서 지도하는 분이 40명, 경로당, 노인지회 지도하는 강사가 60명 정도 됩니다. 기공협회에서는 인원이 적든 많든 매달 신규강사교육을 합니다. 기존 강사를 대상으로 보수 교육은 1년에 두 번 하고요, 대표 시범단에서 전문 강사 양성교육을 매주1회로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올해 그 외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요?

  부산국학기공이 더 발전되어 생활체육대축전에 청소년부까지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고. 136개 수련장을 2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8개 수련장도 다른 강사들에게 다 넘겨 주었구요, 저는 또 공원 수련장을 개척하고 강사들이 외부수련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200개는 수련장은 충분히 할 것이라고확신합니다. 또 동호인들이 많이 참여하여 시범단원을 100명 정도로 늘려 5개 팀을 구성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느 대회든 출전하여 기량을 쌓을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그분들도 기공으로 성장할 수 있고요. 동호인이 성장하여 정회원이 되고 시범단이 되어 부산국학기공의 선수가 되고, 국학기공강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사무국장은 국학기공시범단원을 100여명으로 늘려 5개 팀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부산국학기공협회 진효주 사무국장은 국학기공시범단원을 100여명으로 늘려 5개 팀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부산국학기공협회]

 


- 부산국학기공협회 사무국장을 하면서 어느 때 보람을 느끼는지요?

동호인으로 국학기공을 하다가 선수가 되어보고 국학기공인이 되어보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때가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분을 잘 안내하여 과정을 밟아 신규 강사가 되게 합니다.  국학기공을 알린 보람이랄까, 감동이 밀려오면서 가슴 설레지요.  

- 국학기공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습니까?

12년 전인 2007년 경기도 성남 분당 단월드 야탑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몸이 안 좋았는데, 부산다대포센터에서 수련하던 여동생이 저에게 단학수련을 권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여 단학수련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1년 후에 부산으로 이사하여 다대포센터에 나갔는데, 원장님이 저에게 기공을 많이 지도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국학기공 무료지도를 알리는 펼침막을 만들어주고 저에게 공원에 나가 무료지도를 하도록 했어요. 산 아래 사람들이 산책을 많이 하는 곳  나가서 그때부터  무료 지도를 했어요. 그렇게 1년간 했는데, 그때 기쁜 마음이  아~ 이게 홍익이구나!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KNN방송에서 취재를 나오기도 했어요. 국학기공이 무엇인지, 어떻게 무료 로 하는지 등 질문이 많았지요. 새벽 시간에 지도하여 비가 오면 가기 싫을 때도 있는데, 비와도 기다리고 있어 안 갈 수 없었고요. 인기가 많았어요. 그분들이 좋아하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장님이 잡아 주었구요, 그것이 제 성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려면 가족의 지원이 필요한데요, 가족은 어떻습니까?

남편은 사업을 하고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사무국장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남편이 홍익정신과 철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덕분입니다. 부산토박이인 남편이 인맥을 연결해주어, 국학기공협회에 도움을 줍니다. 예쁜 딸은 대학에 다니고, 올 1월에 며느리를 봤습니다.

- 축하합니다. 부산국학기공이 올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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