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오는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The story 예능보유자 ‘이생강’〉 기획공연을 개최한다.
이〈The story 예능보유자〉는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 명인의 공연과 함께 그의 삶을 조명해보는 대담형식의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생강 보유자를 초청하여, 대금의 전승과 대중화에 평생을 바친 그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이생강 보유자는 다섯 살 때 아버지로부터 단소와 피리를 배우며 음악의 길에 들어섰고, 이후 한주환·한갑득·임동석 등 약 23명의 다양한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대금뿐만 아니라 피리·퉁소· 단소·태평소 등 다양한 관악기에 능통한 명인으로, 대금의 독자적 음색을 정립하여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창시하였다. 이봉조(색소폰 연주자)·길옥윤(대중음악 작곡가) 등과의 퓨전 협연으로 국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대중화의 길을 넓혀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96년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생강 보유자는 1960년 프랑스 파리 세계민속예술제에 참가, 공연한 것을 비롯해 1969년과 1970년, 71년 정부 파견 유럽 순회공연을 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폐회식에서 대금연주를 선보였다.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정부 파견으로 유럽순회 공연을 했다.
이번 <The story 예능보유자 ‘이생강’> 공연에서는 이생강 보유자는 어린 시절 대금을 접하게 된 계기, 다양한 스승과의 인연, 국내외의 다양한 활동, 가족·제자 등 후학 양성 이야기 등을 진행자와의 대담으로 풀어나간다. 이와 함께, 그의 인생을 담아낸 영상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진행은 KBS 문화캐스터인 서주희가 맡는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명인들과의 협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인의 소리에 피리 가락을 더하고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 보존협회 이사장 박경랑 명인의 춤에 대금 선율이 어우러진다. 특히 기타리스트 김광석과의 퓨전 협연으로 국악의 대중적 확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The story 예능보유자 ‘이생강’> 관람은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 공연 영상은 추후 국가유산진흥원 유튜브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