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주 대금독주회 포스터. 제공 선릉아트홀
이철주 대금독주회 포스터. 제공 선릉아트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이 대금 인생 60년을 기념하고 음악 세계를 집대성하는 독주회 ‘竹, 자연의 소리’를 11월 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선릉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철주 명인은 지금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민속 음악 대가인 김광식과 한범수 명인을 사사하며 전통 음악의 정통을 계승했다. 특히 2014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후 고(故) 지영희 명인이 남긴 경기 음악 복원 및 삼현육각 대금 전승에 헌신해 왔다.

이번 독주회는 60년간 대금의 길을 걸어온 이철주 명인만의 독창적인 연주법과 독보적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철주 명인은 평생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일구어 온 음악 세계를 네 가지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 사진 선릉아트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대금 예능보유자 이철주 명인. 사진 선릉아트홀

 

오랜 수련을 통해 경기 음악에 최적화된 그의 기량을 제자들과 함께 펼쳐내며, 대금이라는 악기의 ‘자연의 소리’가 지닌 깊은 정취와 울림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당대 거장들에게 배운 경기 음악의 정수를 바탕으로, 그가 직접 구성한 대금산조와 메나리 연곡을 통해 민속악의 깊은 정서와 삼현육각의 조화로운 울림을 재현한다. 레퍼토리는 △관악영산회상 中 삼현도드리 ~ 별곡 △취타풍류 △ 이철주 구성 대금산조 △대금합주 <메나리 연곡>.

이번 공연은 전통 원류의 정밀한 계승과 더불어 이철주 보유자만의 독자적인 음악적 해석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는 장이며, 후학 양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출연 이철주, 김정현, 김종환, 이결, 이나래, 이수호, 이재원, 성휘경, 심성욱, 신승민, 유준원, 조애라(장구).

이번 공연은 ‘원로예술지원’에 선정되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