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11월 24일, 라오스 참파삭주 왓푸 유적지에 있는  홍낭시다에서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공적개발원조(ODA) 세계유산 복원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2년에 걸친 국제개발협력의 결실이다.

이 준공식에는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 다라니 폼마봉사(Darany Phommavongsa) 라오스 문화관광부 차관 등 한국과 라오스의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낭시다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에 있는 라오스 고대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한국과 라오스는 △홍낭시다 사원 복원 △유적지 조사·연구 △현지 전문가 역량 강화 △보존관리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에서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 준공식에서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특히 이 사업은 대한민국이 국외에서 최초로 수행한 세계유산 복원 ODA 사업으로, 양국이 함께 수행한 문화유산 보존 과정과 관리체계가 국제사회에서도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 전문가자문단(EAG:Expert Advisory Group)은 “정교하고 진정성 있는 보존복원,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작업”이라며 이례적으로 한국팀에게 찬사를 보냈다. ODA를 총괄 관리하는 국무조정실에서도 이 사업을 ‘2024년 ODA 우수사례’로 선정하였다.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에 참여한 현지 기술인력들.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라오스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에 참여한 현지 기술인력들.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은 “왓푸-홍낭시다 복원사업은 단순한 복원을 넘어 라오스의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12년간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문화유산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 홍낭시다 복원 전(2013), (사진 오른쪽) 홍낭시다 복원 후(2025)
(사진 왼쪽) 홍낭시다 복원 전(2013), (사진 오른쪽) 홍낭시다 복원 후(2025)

 

라오스 문화관광부는 한국의 기술 지원과 협력 등 12년 동안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였다. 홍낭시다 사업이 지역사회와 문화유산 보존 체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복원사업에 참여한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 17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이번 준공식에서 한국과 라오스는 문화유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연구·보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