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창덕궁 약다방’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2025년 ‘창덕궁 약다방’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올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농어촌 주민, 보훈대상자 등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필요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3,000여명이  창덕궁과 경복궁에서  궁중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달빛야행을 즐겼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사회적 배려 대상자 3,000여명을 궁으로 초대하는 궁궐 초청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초청 행사는 궁궐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국가유산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궁궐을 국민 누구나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궁궐에 올 때 편도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지리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전세버스를 지원하는 등 참가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2025년 ‘창덕궁 달빛기행’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2025년 ‘창덕궁 달빛기행’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상반기에는 창덕궁, 하반기에는 경복궁을 무대로 궁궐의 계절별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주간 체험형과 야간 탐방형으로 나누어 참여 대상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반기(5~6월)에는 창덕궁에서 ‘창덕궁 약다방’과 ‘창덕궁 달빛기행’이 진행되었다. 5월 14일부터 6월 1일까지 운영한 창덕궁 약다방에는 1,515명이 참가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조선 왕실의 내의원이 있었던 약방에서 약차와 궁중병과를 즐기며 궁중의 다례 문화를 체험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5월 14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되어, 66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창덕궁 야간 탐방과 전통공연 관람으로 고즈넉한 궁궐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다.

2025년 ‘수라간 시식공감’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2025년 ‘수라간 시식공감’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하반기(9~11월)에는 경복궁에서 ‘수라간 시식공감’과 ‘경복궁 별빛야행’이 이어졌다. 643명이 참가한 수라간 시식공감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이들은 경복궁 수라간을 배경으로 궁중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조선시대의 식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경복궁 별빛야행에는 226명 참가했다. 10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된 이 별빛야행에는 경복궁 야간 탐방과 함께 ‘도슭 수라상’ 체험이 결합하여 가을밤 경복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2025년 ‘경복궁 별빛야행’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2025년 ‘경복궁 별빛야행’ 초청행사. 사진 국가유산진흥원

 

이번 초청행사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올해는 궁궐 초청행사 3,052명과 방문행사 2,642명으로 총 5,694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4,498명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궁궐 방문이 어려운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행사 ‘궁, 바퀴를 달다’에는 특수학교 학생과 국가유공자가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국가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