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이 10월 17일(금) 서울 강남구 선릉에서 성대한 개막제로 축전의 막을 올린다. 이 축전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주관한다.
2025년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왕릉을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하도록 기획한 문화행사이다.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무덤인 조선왕릉은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 왕조의 왕릉이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소중한 유산이다.

올해 개막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융합 퍼포먼스로 조선왕릉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한다. ‘빛으로 여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왕릉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관문으로 표현하여 시민들이 세계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슬로건은 "새로보다 조선왕릉" '조선왕릉, 500년의 영화(榮華:映畵)를 보다'.
개막에 앞서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15일 기자 초청행사를 열러 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 선릉·정릉에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축전을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이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개막제 무대는 특별 제작한 2025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빛을 만나다’, ‘빛의 뿌리를 찾다’, ‘빛을 심다’의 세 개의 장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각 장마다 주제공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활용한 개막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케이컬처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축하 공연까지 곁들여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숲과 빛을 활용한 공간 특화 연출로 선릉이라는 세계유산 공간 자체를 무대화하여 깊은 현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주제공연 ‘성종 빛을 심다’는 10월 18일(금)~19일(토) 양일간 오후 7시 30분에 선릉에서 펼쳐지는 역사 음악극으로, 성종을 소재로 한 스토리가 현대적 기술과 결합해 왕릉의 상징성과 서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관람객은 조선왕릉을 새로운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서사적 흐름 속에서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9월 29일(월)부터 진행되었으며 취소분 또는 잔여석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조선능행’은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능에 행차하는 장면을 재현한 행사로, 10월 18일(토)~19일(일)에 서오릉에서, 10월 15일(토)~26일(일)에는 동구릉에서 1일 2회(11시, 오후3시)에 진행된다. 의례복을 갖춰 입은 행렬이 장엄하게 이어지며 관람객은 조선왕릉이 지닌 의례적·문화적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왕가의 산책’은 조선의 찬란했던 영화(榮華)를 야간 미디어 아트 전시로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조선 왕조를 기억하고 느끼면서 도심 속 왕릉을 산책하는 특별한 투어로 선릉·정릉에서 10월 21일(화)~10월 26일(일)에 선보인다. 현장 관람 가능하며 오후 7시, 7시 30분, 8시에는 가야금, 해금 등의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또한 왕릉음악회가 10월 18일 ~ 19일 오후 2시 태릉·강릉(태릉 잔디밭)과 김포장릉(재실)에서 각각 열린다. 10월 25일~26일 오후 2시에는 선릉·정릉(정릉 잔디밭)과 융릉·건릉(건릉 잔디광장)에서 각가가 열린다. 선릉·정릉 음악회에서는 국립국악원, 국가유산진흥원예술단이, 융릉·건릉 음악회에서는 허윤주, 거꾸로프로젝트가 각각 공연한다.

‘2025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은 10월 17일(금)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26일(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의 조선왕릉 9곳(선릉·정릉, 태릉·강릉, 의릉, 동구릉, 홍릉·유릉, 서오릉, 융릉·건릉, 김포장릉, 영릉·영릉)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새롭게 알릴 예정이다.

축전과 관련하여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축전 누리집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