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과 얘기씨어터컴퍼니가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특별 기획한 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애환을 다룬다.
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1999년 대학가요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대학 음악동아리인 ‘유성우 내리는 밤에’의 리드보컬 ‘영희’에게 반한 ‘동수’는 유성우가 내리는 밤, 용기 내어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 그녀를 영원히 지켜줄 수 있는 수호천사가 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빈다. 하지만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그들의 삶에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생기는데...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넘어 사랑과 감사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얘기씨어터컴퍼니 김예기 대표는 “오래전 이런 이야기는 어떨까 하는 마음에 시놉시스를 쓰고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최근 들어 가족과 희생이라는 단어들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듯한 안타까운 마음에 오래 묵혀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마음속에 싹트기를 희망한다”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출연 최우성, 박은영, 민재, 오시영, 정예빈, 한록수, 이계영, 윤원기, 오성택, 이재철, 김동영, 이유진.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대회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한록수를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더블캐스팅 된 당차고 현실적인 엄마 ‘영희’ 역에 박은영, 민재,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딸 ‘수영’ 역에 정예빈, 오시영이 직접 부르는 노래도 기대감을 높인다.
연극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7월 11~27일 총 15회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