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충무아트센터의 극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운영 재개에 나선다. 재개관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뮤지컬 ‘멤피스’와 연극 <킬 미 나우>가 무대에 오른다.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년간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많은 공연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충무아트센터는 이번 재개관을 기점으로 올해 5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충무아트센터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멤피스’와 ‘킬 미 나우’부터 충무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창작 초연작 ‘한복 입은 남자’, ‘비하인드 더 문’, 영국 웨스트엔드 화제작의 국내 초연 ‘프리마파시’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그 시작으로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멤피스’, 중극장에서는 연극 <킬 미 나우>가 공연된다.

뮤지컬 ‘멤피스’는 2023년 충무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되어 인터파크 평점 9.8점, 최다 객석 점유율 98%을 기록하고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 메시지의 힘까지 고루 갖춘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오는 6월 17일, 더욱 탄탄해진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킬 미 나우>는 2016년 충무아트센터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6월 6일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충무아트센터는 지난 20년간 서울의 중심에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성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콘텐츠와 편안한 관람 환경을 바탕으로 관객과 예술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극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