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빼고 싶은 부위가 바로 뱃살. 빠졌다가 어느새 다시 쪄 있고, 식단, 운동, 심지어 굶어도 보지만 뱃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또 똑같이 먹고 똑같이 운동을 해도 어떤 사람은 살이 계속 빠지고 어떤 사람은 살이 안 빠진다. 왜일까?
18년 경력 명상코칭 전문가로 ‘명상하는 작은 언니’ 유튜버 활동을 하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이준희 트레이너는 “가장 큰 원인은 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과 장 속 변을 검사했을 때 장 속 변의 물질과 장내 환경이 건강한 사람은 살이 잘 찌지 않았다”라며 장이 건강한 사람의 특징 3가지를 꼽았다.
첫째,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하다. 둘째, 아랫배가 건강한 적정 온도를 가지고 있다. 세 번째, 숙변이 없고 장 전체의 내벽이 깨끗하다. 이런 사람은 장 운동성이 좋고 장 속이 깨끗하기 때문에 뱃살도 잘 찌지 않는다.
중년 이후 뱃살의 위험성, 명상과 복부다이어트의 관계
특히, 중년이 되면 20~30대와 다르게 복부만 유독 많이 찌고 전체적인 대사 기능도 떨어지고 체지방도 많아진다. 복부 지방이 증가하면서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 기능에 문제가 오기도 하면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에 문제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중년 여성들에게 복부 다이어트는 보기 좋은 미용 측면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강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준희 브레인트레이너는 명상과 복부 다이어트는 연관성이 높다고 한다. “명상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항상성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대응해서 우리의 생명이 생명 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하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을 바로 항상성”이라며 “수많은 정보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마음의 항상성, 건강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명상”이라고 설명했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근 10년간 과학계와 의학계에서 굉장히 뜨거운 이슈는 바로 장과 뇌이다. 뇌장축이론 또는 장뇌축이론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장 속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과 장 내벽의 환경이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느끼게 되는 건강, 면역, 해독 그리고 나의 기호, 우울증, 불안감, 정서 그리고 직감이라고 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10년 사이 유산균 시장이 급성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준희 브레인트레이너는 “몸과 마음의 항상성이라는 키워드로 명상가이드를 하면서 장과 장 신경계가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장 건강 명상 챌린지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장을 잘 풀어주고 관리를 하면 우리가 불편하게 느끼는 복부 비만과 복부 관련된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장과 복부 비만의 관계
장과 복부 부만의 관계를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소화 및 디톡스, 두 번째는 혈액순환 및 면역력, 그리고 세 번째는 감정과 스트레스 조절이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해도 우리 몸에 들어오는 음식물들을 잘 소화하고 흡수하고 디톡스, 즉 잘 배출하는 것이 없다면 아무리 애써서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해도 문제가 계속 지속된다.
이준희 트레이너는 “장은 표면적으로 소화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소화 기능이 어떠냐에 따라서 장 속에 노폐물 찌꺼기들이 있냐 없냐가 갈리게 된다. 들어오는 영양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들어오는 감정적인 것들을 잘 해독할 수 있을 때 훨씬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장 상태 그리고 복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소화와 해독 기능이 좋아질 때 중년 이후 몸이 잘 붓고 염증이 많이 생기는 증상들이 많이 완화된다”라고 했다.
두 번째 혈액순환과 면역력과 관련해서 이 트레이너는 “우리 복부에는 우리 몸 40~50%의 혈액이 분포하고 있다. 그래서 아랫배 온도와 혈액순환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랫배 복부의 혈액순환이 잘 되었을 때 몸 전체로 순환이 되고 그것이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다.
또한, “열심히 근력 운동을 하는데 염증이 잘 낫지 않고 잘 붓고 한 번 다치면 잘 낫지 않는 경우는 면역력이나 혈액순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인데 이를 같이 고쳐야 훨씬 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정 및 스트레스 관리. 다이어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게 바로 감정, 스트레스 관리인데 이를 좌우하는 것이 우리 장 속에 있는 장내 미생물의 컨디션과 장 내벽의 컨디션이다.

이준희 트레이너는 “우리가 ‘행복 호르몬’이라고 하는 세로토닌의 90%, 그리고 동기부여와 보상에 관련된 신경전달 호르몬 도파민의 50%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이는 장 컨디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라며 “감정 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잘 되면 다이어트에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장 컨디션 점검 9가지 항목
첫 번째, 대변의 모양과 색깔 이상. 정상적인 대변은 갈색 계열이고 부드럽고 모양이 일정하다. 그렇지 않다면 장 컨디션에 문제가 볼 수 있다. 두 번째 대변의 빈도. 건강한 장은 대개 하루 1회~3회의 대변을 보게 된다.
세 번째, 소화 문제. 소화 과정 중에 통증이나 가스나 아랫배가 계속 부풀거나 설사나 변비가 있다면 장 컨디션을 점검해야 한다. 네 번째 식욕 변화. 갑자기 식욕이 급변할 경우에는 장 건강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섯 번째, 음식에 대한 반응, 특정한 음식을 섭취 후에 소화 문제나 알러지가 발생했다면 장 건강을 점검이 필요하다. 여섯 번째, 가스 발생. 가스가 매우 자주 발생하거나 그리고 가스의 양이 많다면 장 건강을 의심해 보자.
일곱 번째, 체중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또는 증가가 있다면 장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여덟 번째, 전반적인 건강 상태. 피로감과 피부의 문제, 면역력 저하가 계속된다면 장 건강과 관련이 있다.
마지막 아홉 번째, 스트레스 반응.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와 관련된 기능들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장 컨디션이 매우 떨어질 수 있다. 9가지 중에서 2가지 이상 해당 된다면 지금부터라도 장 관리를 열심히 하자.
브레인트레이너 이준희의 ‘지속적으로 뱃살 빠지는 장 건강의 비밀’ 영상은 뇌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