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근육이 빠지며 우리 몸이 빠르게 노화되는 것처럼 우리 뇌도 뇌신경 자극이 없으면 뇌세포가 소멸되고 빠르게 노화되기 시작한다. 점점 기억력이 줄고 뇌 기능이 저하된다고 느낀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브레인트레이너 힐링가이드 이재호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상치료학과)는 “뇌신경을 자극해서 새로운 스냅스를 만들고 기존의 뇌신경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말초신경에서 올라오는 건강한 자극과 신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교수는 “우리 손끝에 가시가 박히면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초신경에서 오는 자극은 우리 뇌에 큰 자극이 된다. 그런데 노화가 진행되거나 뇌에 질환이 생기면 손발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감각도 둔해진다”며 “말초신경과 우리의 뇌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이 뇌 건강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상에서도 손쉽게 실천함으로써 말초신경의 기능을 회복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말초신경운동법을 소개했다.

1 말초신경 털기…손끝 털기 & 발끝 털기

먼저 손을 어깨높이로 들어 상하좌우로 10초간 털어준다. 손끝을 빠르게 털어줄수록 효과가 좋다. 할 수 있는 최대한 속도로 빠르게 털어본다.

둘째, 10초가 되었다면 다음은 발끝을 털어준다. 오른발을 들어 올려 발목과 발가락의 힘을 빼고 최대한 빠르게 털어본다. 발가락 끝을 털어준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턴다. 그대로 멈추고 오른쪽 발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음은 왼쪽 발을 들어 올려 발목과 발가락의 힘을 빼고 최대한 빠르게 턴다. 이처럼 손끝과 발끝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준다.

2. 말초신경 긴장이완 운동법

첫째, 두 손을 하늘 위로 쭉 뻗어주고 손가락 끝까지 최대한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쫙 펴준다.

둘째,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부터 두 번째 마디, 세 번째 마디, 손목, 팔꿈치, 어깨 등 허리 순으로 힘을 빼며 툭 떨어뜨려 준다.

셋째, 말초신경을 긴장했다가 순차적으로 이완하는 것이다. 첫째와 둘째 동작을 세 번 반복해서 실시한다. 최대한 팔을 쭉 뻗고 손가락 끝을 최대한 뻗어서 힘을 주고 맨 위에서 손톱 아래 관절부터 차례대로 힘을 빼며 떨궈준다.

이재호 교수는 “이 동작은 손가락 끝에 말초신경부터 척추에 중추신경까지 자극하는 아주 좋은 운동법”이라고 했다.

3. 말초신경 강화 운동

첫째, 양손이 항아리 뚜껑을 잡고 들어 올리는 것처럼 손가락 끝부터 힘을 주고 살짝 구부려준다.

둘째, 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려 발가락 끝까지 힘이 들어온다는 느낌으로 뒤꿈치를 최대한 높게 들어올린다.

셋째, 천천히 뒤꿈치를 내려놓으며 손가락에도 힘을 뺀다. 이 동작을 세 번 반복한다.

이재호 교수는 “말초신경 운동을 통해서 말초신경이 건강해지고 뇌와 말초신경의 연결이 좋아지며 뇌에 좋은 자극이 가면서 뇌 신경이 살아나고 뇌 기능도 향상된다”고 원리를 밝혔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이재호 교수의 ‘치매예방운동-말초신경운동법’ 영상은 뇌건강 종합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