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그림손은 5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나뭇가지로 작업하는 안영주 작가 개인전 《나무의 위로와 희망》전을 개최한다.
안영주 작가가 산책하다가 발에 밟힌 작은 나뭇가지를 본 후로 나뭇가지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나뭇가지는 이미 많이 밟혀 껍질은 벗겨지고 가지 위쪽은 납작해져 있었다. 작고 가녀린 나뭇가지를 애처롭게 여긴 작가는 이후 길에서 만나는 나뭇가지를 보면 집으로 가져와 씻고 말리고 한지로 감싼 캔버스 위에 상처를 치료하듯 실로 감아 꿰맸다.

작가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1호 캔버스 365개에 나뭇가지를 실로 감고 꿰매는 연작을 하게 되었다. 연작을 하고 나서 작가는 나뭇가지들은 모양새가 비슷했지만 제각각 다른 모습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우리 인간들처럼.

“땅에 떨어진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뭇가지조차 똑같은 모습이 없다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고 그것은 내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뭇가지에
나는 희망을 싹틔우는 초록 잎사귀를 그려 넣는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희망이라는 초록의 싹을 마음에 품어
그 희망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숲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작가노트’에서)

안영주 작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뭇가지에 희망을 싹틔우는 초록 잎사귀를 그려 넣는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희망이라는 초록의 싹을 마음에 품어 그 희망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숲이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는다.

안영주 작가는 2006년 개인전 《아름다운 날》 (갤러리 수, 서울)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나뭇가지작업-위로와 희망》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미술협회전 등 200여회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