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과 국립무용단이 설 명절을 맞아 특별한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은 청룡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오는 2월 10일 오후3시 예악당에서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를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청룡의 힘찬 기운 담은 국립국악원 설 공연 보러 오세요

‘청룡이 나르샤’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원.
‘청룡이 나르샤’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설날 당일인 오는 2월 10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동서남북 네 바다를 지키는 사해용왕 중 청룡인 동해용왕에게 신명나는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의 무사안녕을 청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정악단의 보허자, 무용단의 정재 무고(舞鼓)를 통해 청룡의 위엄과 신묘한 기운을 선보인다. 2장에서는 민속악단의 성주풀이 등 명절에 어울리는 남도·경기민요와 부채춤, 재담을 통해 새해의 무사 안녕을 청하고 3장에서 판굿으로 축원을 담아 청룡의 비상을 꿈꾼다.

공연 당일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인 ‘우면랜드’를 개장해, 지난해의 액을 쫓는 ‘사자놀음’을 선보이고 다양한 민속놀이 부스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해 국립국악원에서 선보인 공연들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9일), ‘나례’(10일), ‘우면산별밤축제’(11일), ‘화이부동’(12일) 등 4작품이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 15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국립국악원 설공연 ‘청룡이 나르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다.

 국립무용단 설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

국립무용단 기획공연 ‘축제’ 포스터. 이미지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 기획공연 ‘축제’ 포스터. 이미지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월 7일부터 11일까지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선보이는 <축제>는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축제>는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1장은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으로 구성된다. 2장은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춤으로 채워진다. 3장은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送神)’의 의미를 담은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는 마지막 의식 ‘소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우리 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재발견하는 무대로 색다른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새해맞이 공연으로 선보이는 만큼 용띠 관객을 위한 30% 할인, 한복 착용자를 위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