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를 맞는 벅찬 감동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낼 신년 음악회가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무대에서 각각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오는 1월 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선율, ‘2024 신년음악회’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2024 신년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오는 1월 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신년음악회는 세계를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우리 문화예술계의 저력과 위상을 확인하는 무대들로 채운다.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으로 신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케이-클래식의 젊은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는 신창용 피아노연주자가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즈’ 내림마장조(E♭) 작품번호 22(Op.22)를 선사한다.

아울러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국제콩쿠르 석권은 물론,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빛내고 있는 ‘성악강국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201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아 세계 오페라계를 사로잡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세계적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프라노 박혜상 △독일 ‘아아르데(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활약한 바리톤 양준모가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곡을 들려준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이-드라마와 케이-팝도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채운 음악들과 케이팝 가수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케이-컬처의 중심에 우리만의 서사가 있듯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노랫말로 삶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곡으로 올해 ‘신년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합창단과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는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송길자 시, 임긍수 작곡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노래한다. 

‘신년음악회’의 감동은 공연 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의 공간에서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티브이(TV), 디지털 스테이지, 케이비에스(KBS)플러스 등에서 온라인으로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하며,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강원 지역의 7개 문예회관과 미디어센터 등은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을 활용해 ‘신년음악회’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또한 ‘2024 신년음악회’는 오는 1월 14일 오후 5시 40분, 한국방송 1채널(KBS 1TV)를 통해 8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신년음악회’

신년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1부는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 ‘청청(淸靑)’(작곡 조원행)으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서 세계적인 하프 콩쿠르를 석권한 하프 연주자 황세희의 협연으로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을 들려준다. 타악 협주곡 ‘파도 : 푸른 안개의 춤’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연제호·이승호·이유진·김예슬·김인수가 각각 꽹과리·장구·북·징·제금 등을 맡아 협연자로 나선다. 

2부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 3위를 기록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한다. 크레즐은 그룹의 대표곡인 ‘나 하나 꽃피어’ ‘홀로 아리랑’ ‘황진이’ 등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대표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가 장식한다. 2020년 ‘신년 음악회’에서 초연한 ‘애국가 환상곡’을 확장시킨 곡으로, ‘대한제국 애국가’ ‘임시정부 애국가’, 오늘날의 ‘애국가’ 등 우리 현대사에 존재하는 다양한 애국가를 엮어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