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갤러리에서는 1월 5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페리지갤러리에서는 1월 5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한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페리지갤러리(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8)에서는 1월 5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한다.

‘페리지 팀 프로젝트’린 매년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한 명씩 선발해 하나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 선정된 이들은 작가 고성과 기획자 홍예지다. 두 사람은 지난 1년 간 편지(이메일)를 주고받으며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인 것,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단순한 마음,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가치와 인간이 땅에 뿌리내리게 만드는 요소의 균형이라는 공통적 관심사 속에 초겨울에 시작된 대화는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을 맞이하며 끊임없이 확장되었다.

기획자 홍예지의 서재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기획자 홍예지의 서재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기획자 홍예지의 서재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기획자 홍예지의 서재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전시장은 기획자의 서재와 작가의 작업실, 그리고 공동의 교류 공간으로 나뉘며, 여기서 각 영역은 ‘너와 나, 우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서재와 작업실에는 각자가 살아낸 시간과 고민의 밀도가 느껴지는 가구와 소품이 배치되어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은 기획자와 작가, 관람객이 교류를 이어가는 공간이자 매주 짧은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연극 무대처럼 사용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간집은 1년의 대화를 충실히 기록한 아카이브이자 전시장에 놓인 사물의 의미를 추리하는 데 쓰이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기획자와 작가는 1년 동안 진행된 팀 프로젝트의 과정을 편지에 담긴 단서들과 더불어 진심을 담은 조각들로 전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작가 고성의 작업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작가 고성의 작업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작가 고성의 작업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작가 고성의 작업실 [사진 제공 페리지갤러리]
공동의 교류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공동의 교류 공간 [사진 김경아 기자]

퍼포먼스의 관람은 페리지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접수를 받는다. 전시는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