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담장이 캔버스가 되어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광화문 월대와 경복궁 담장에는 수묵화와 산수화가 펼쳐지고 황금빛 용이 웅장하게 날아오르고 포효 속에 인왕산 호랑이가 왕방울만한 눈을 끔뻑인다. 또한 전통문양과 기학적 무늬가 수놓인다.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1월 21일까지 38일간 이어지는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축제의 일환으로 광화문 앞면에는 미디어 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정각부터 35분간 4차례 진행된다.
23일 토요일에는 밤 9시까지 개방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서울의 전경은 미디어 파사드 쇼와 함께 경복궁 전각들의 유려한 선이 돋보이는 조명, 물길처럼 흐르는 차들의 불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서울이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구나!”라고 감탄했다.
오는 31일에는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총 6차례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