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 해를 뜻깊게 맞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용과 관련된 전시품 15건을 소개한다.

갑진년 청룡의 해 맞아 전시품 공개전 ‘용을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청룡의 해를 맞아 열리는 '용을 찾아라' 기획전시가 열린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청룡의 해를 맞아 열리는 '용을 찾아라' 기획전시가 열린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난 20일부터 상설전시관에서 용과 관련된 전시품 15건을 소개한다. ‘용을 찾아라’의 대상품은 1층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 2층의 서화관, 3층의 조각공예관의 전시품이다.  

용무늬 허리띠 고리, 낙랑 1세기, 평양 석암리 9호 무덤 , 본관 4740,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용무늬 허리띠 고리, 낙랑 1세기, 평양 석암리 9호 무덤 , 본관 4740,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 강서대묘의 <청룡도>는 널방 동벽에 그려진 것으로, 죽은 자를 지키는 사신四神의 오랜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서화실에서는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대규모의 용 그림이 주목된다. 

청룡, 고구려 때 원본을 1930년 경 모사한 그림 중 얼굴부분, 강서대묘.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청룡, 고구려 때 원본을 1930년 경 모사한 그림 중 얼굴부분, 강서대묘.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조각공예관에서는 청자와 백자에 나타난 용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왕실 항아리인 <백자 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에 보이는 코발트 안료로 그려진 위풍당당한 오조룡의 모습은 <백자 철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에 표현된 간략한 용과 대비를 이룬다. 

백자 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백자 청화 구름·용무늬 항아리[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용을 찾아라’ 전시품 15건은 상설전시관 각 층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QR 리플렛에서 안내지도와 목록을 내려 받으면 보다 쉽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용을 찾아라’의 리플렛는 누리집이나 전시장의 키오스크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청동 범종, 고려 13세기, 신수1601, 덕수3378, 본관 252, 종 윗부분에 용 한 마리가 오른쪽 앞발로 바닥을 딛고 왼쪽 앞박을 치켜든 채 꿈틀대고 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청동 범종, 고려 13세기, 신수1601, 덕수3378, 본관 252, 종 윗부분에 용 한 마리가 오른쪽 앞발로 바닥을 딛고 왼쪽 앞박을 치켜든 채 꿈틀대고 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