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를 보다' 포스터. 이미지 극단 쓰리콩
연극 '나를 보다' 포스터. 이미지 극단 쓰리콩

 

극단 쓰리콩이 다섯번째 창작연극 <나를 보다>를 오는 1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플레이더씨어터에서 공연한다 .

. 겉으로 보기엔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하지만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 속에 살고 있는 오진오(설중경). 그 앞에 해결책이 있다며 타로를 권하는 사장(이혜경)이 나타난다. 주인공 오진오는 타로카드를 매개로 과거의 자신을 대면하며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연극 <나를 보다>는 재미를 주는 다채로운 요소가 있다. 첫번째 관람포인트는 78장의 타로카드 중 3장의 카드 그리고 마지막, 79번째 '나만의 미래' 카드다. 타로(Tarot)는 서양에서 오컬트적 상징 및 점술을 위한 도구로 널리 쓰이는 카드의 일종이다.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4장의 카드로 타로 해석에 따른 관점의 다양성을 재미로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그때 그 시절'이다. 한때 우상이던 백터맨, 번개맨이 출동! 그리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코인노래방까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정현의 '와', HOT의 '캔디', 싸이의 '연예인' 그리고 틱톡 인기 챌린지까지! 신나게 다 같이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 날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극단 쓰리콩은 연극 <나를 보다>의 기획 의도를 이렇게 소개했다.

“시작은 ‘나를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연극 <나를 보다>에서는 주인공의 삶이 불안하고 힘들며 무언가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 순간 타로가 매개가 되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어쩌면 너와 내가 한번쯤 하는 고민인 ‘외모, 교우관계, 성적, 타인(부모)이 개입된 삶’과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며 ‘내가 내 생각을 묻지 않았던 삶’ 속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감정들이 지금의 주인공을 두드린다.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 또한 세상의 욕망, 타인의 욕망에 기웃거리는 삶을 살기 보단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즐기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나의 행복을 향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잠재된 회복탄력성을 일깨워보길 바란다.”

이번 공연은 패러디 작품으로 인정받은 석성예 연출, 극작과 안무에 민선해, 싱어송라이터 이지울(이지영)이 음악을 맡았다. 또한 무대 영상디자인 배테랑 최종찬, 홍보•무대디자인계에 떠오르는 샛별 박은영, 무대 제작은 극단 예락이 맡았다.

극단 쓰리콩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예술은 결국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펼치고자 지난 사업에서는 수익금 일부 미혼모단체 기부하고 문화예술 향유를 원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대를 열었다. 이번 사업에서 또한 수익금 일부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