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VR 공연 'realism and anti _프로타고니스트' 이미지 블루트리 앤 태가나
이머시브 VR 공연 'realism and anti _프로타고니스트' 이미지 블루트리 앤 태가나

관객이 휴대폰을 통해 공연에 참여하는 이머시브 VR 공연 〈realism and anti _프로타고니스트〉가 관객과 만난다.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아트코리아랩’ 사업 <수퍼 테스트베드(Super Testbed)>에 예술단체 블루트리 앤 태가나의 권형준 아티스트가 XR 메타버스 랩 분야에 선정되어 지원받았다. 

이머시브 VR 공연 <realism and anti _프로타고니스트>은 관객이 휴대폰을 통해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조정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등 메타버스 속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라이브로 공연하는 연극을 더하여 관객은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 속에서 새로운 공연 형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관객들은 먼저 ‘안내자’를 만나게 된다. ‘안내자’는 가상현실 속에서 주인공(프라타고니스트)으로 살고 있는 ‘그분’을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미션을 수행하게 하면서 ‘그분’을 만나러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안내자’의 도움으로 ‘그분’이 있는 공간까지 온 관객들은 현실과 가상현실의 장면을 동시에 보면서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가상현실이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것은 옳고 그름에 관한 공연일까? 그렇지 않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다른 제안을 하게 된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괴리는 관객을 수동적으로 만들게 되지만 오히려 작품은 그런 관객들에게 주도자가 되라고 주장한다. 무엇이 진실이든 무엇을 믿던 그것은 오직 본인의 선택이어야 하며 그 선택에 책임지라고 말한다. 삶이라는 여정 속에서 관객들은 후회와 갈망 속에서 앞으로 얼마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블루트리 앤 태가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극의 확장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적인 관객 개발을 통해 연극이 더욱 대중에게 다가가 재미와 감동, 나아가 삶의 균형을 제공해 주기 위해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만든 예술단체이다. 이들에게 연극은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으로 제약하지 않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실과 비현실 그 사이 어딘가의 경계를 말한다. 현재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온라인미디어 아트체인지업 선정작 <나의 줄리엣이 되어줄래>를 비롯해 <kiss>, <magic mirror>, <candy> 등 다양한 기술과 예술과의 융합, 전시와 연극의 결합 등을 시도하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VR 공연 <realism and anti _프로타고니스트>은 11월 25일(토)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트원트리타워 A동 6층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