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가 오는 11월 2일 '한민족의 성공을 위한 역사학의 역할'을 주제로 고구려 광개토대왕, 신라의 김이사부 등 인물과 정책을 분석해 대한민국 국가발전 정책과 민족통일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제공.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가 오는 11월 2일 '한민족의 성공을 위한 역사학의 역할'을 주제로 고구려 광개토대왕, 신라의 김이사부 등 인물과 정책을 분석해 대한민국 국가발전 정책과 민족통일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제공.

동아지중해 이론의 대가인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가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특별 역사문화 강좌를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칸 국립 사마르칸트대학에서 고대 한국과 중앙아시아 관계사를 강의하는 윤명철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한민족의 성공을 위한 역사학의 역할’을 주제로, 국가발전 정책과 민족통일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대 한국의 문명권은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활발한 교역을 통한 해륙활동이 펼쳐졌음을 강조해 동아지중해론을 창안한 윤명철 교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신라의 김이사부 등 인물과 정책을 분석해 대한민국의 현안 해결과의 연계성을 밝힌다.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윤명철 교수의 역사문화 강좌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인근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윤명철 교수의 역사문화 강좌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인근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강좌에 앞서 그는 “역사학이 집단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라면 이때 고려할 것은 주체인 집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우리처럼 장기간 견고한 역사 공동체를 이어온 집단에게 정체성은 의미와 효용성이 크다. 반면 오해와 왜곡이 주는 부정적 효과 또한 크다”고 역사학이 가지는 가치와 역할을 말했다.

또한, “역사학과 역사학자들은 시대정신과 시대 상황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존재는 물론 미래의 존재와 상황을 가능한 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근대 및 현대 역사학은 이러한 목적의식과 방향성, 책임의식을 갖는 데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윤명철 교수는 “역사학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와 시대정신을 해결하는 데 장점이 있다. 역사라는 긴 시간과 넓은 공간, 다양한 사례들의 점검을 객관적이고, 비교적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역사상 다른 사례들과 상대 비교함으로써 간접적이지만 검증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결과들을 통합해서 최대공약수를 찾아낸 다음에 확률이 높은 모델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에서 발표자 윤명철 교수는 이러한 사관과 방법론을 적용해 현재 대한민국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 사례의 성공과 실패와 과정을 현재 상황과 대입해 분석한다.

윤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한민족이 성공하고 특히 통일을 이루는 데 유효한 역할을 하기를 고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발표자 윤명철 교수는 고대사(고구려) 및 동아시아 해양사를 전공했고, 터키 굴립이스탄불대학교 방문교수와 고구려연구회 부회장, 동아시아 고대학회 부회장, 한민족학회 회장, 고조선단군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국정교과서 편찬에 참여해 ‘고대사’부분을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과 적도해양포럼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2월 미국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의 초청으로 2차에 걸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했다. 또한 유튜브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구독자 3만 명)을 운영 중이다.

한편, 2003년에는 해양문화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근정포장’ 수훈하고, 2010년에는 동아일보 창립 90주년을 맞아 실시한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고 2019년에는 ‘봉암역사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거시적이고 유라시아적으로 해석하며, 인문학의 국가발전 역할론을 중요시해 역사에서 발전전략을 찾는 작얼을 했다. 지금은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외국어로 출판 및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