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이의 땅이었던 코카서스(카프카스)와 흑해, 카스피해 지역은 유라시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복잡한 역사와 문화가 생성된 곳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이 된 흑해 크림반도가 있는 이 지역은 우리나라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오는 9월 1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SK허브빌딩에서 '카프카스 지역고 흑해, 카스피해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오는 9월 1일 서울 종로구 운현궁SK허브빌딩에서 '카프카스 지역고 흑해, 카스피해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사진 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

기원전 7세기부터 수많은 문명과 문화가 충돌‧융합했던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핫플레이스’를 조명하는 역사 특강이 열린다.

동국대 명예교수이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대 고고학과에 재직 중인 윤명철 교수는 오는 9월 1일 “카프카스(코카서스) 지역과 흑해, 카스피해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운현궁SK허브빌딩(서울 종로구 안국역)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역동적인 해양사와 동아시아 지중해 이론의 대가인 윤명철 교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3강에 걸쳐 코카서스산맥과 코카서스 3국, 흑해와 카스피해 일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연관성을 개괄한다.

특히, 3강에서는 코카서스, 흑해 세계를 둘러싸고 대영제국과 러시아제국이 충돌했던 그레이트 게임과 조선 붕괴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러일전쟁, 독도문제까지 다룬다.

해당 지역은 기원전 7~6세기경부터 정착한 스키타이계 종족들과 동쪽의 흉노와 훈, 유연, 투르크 등 몽골계와 투르크계 종족들이 문화 등을 교류하고 유럽을 공격하는 거점과 다리 역할을 했다.

더욱이 기원전 7세기부터 그리스인들이 흑해 북동부해안에 식민지를 개척했고 무역망을 개설했기 때문에 헤로도투스의 ≪역사≫의 핵심지역이었고, ‘황금양털가죽’, ‘프로메테우스 신화’ 등 문화와 역사적인 유산들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심지어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발틱해에서 활동한 바이킹들이 개설한 하천 무역망이 거쳐 간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도는 근대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윤명철 교수는 수많은 민족이 거쳐 가고 살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코카서스, 흑해, 카스피해 공간의 생태 환경와 문명 메커니즘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유라시아 실크로드 연구소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강의 장소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출구에서 1분 거리 운현궁SK허브빌딩 102동 403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