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가족나들이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23년 상반기 고궁음악회」를 두 가지 주제로 경복궁 수정전과 덕수궁 즉조당에서 각각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13일 동구릉 건원릉(태조 이성계)과 재실을 활용한 ‘태조의 천명을 완성하라’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 선릉과 정릉 내 선릉에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립농업과학원 원내에 있는 곤충생태원, 곤충박물관과 여기산 둘레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올해도 가정의 달 및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곤충학자 다이어리’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고궁음악회, 풍류를 더하다  

고궁음악회 홍보물[이미지 궁능유적본부]
고궁음악회 홍보물[이미지 궁능유적본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2023년 상반기 고궁음악회」를 두 가지 주제로 경복궁 수정전과 덕수궁 즉조당에서 각각 개최한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풍류에 그루브(Groove)를 더하다’를 ‘2023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오는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재즈 선율을 기반으로 국악과 전통무용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함께 선보이는 재즈와 국악의 협업 공연이다. 클래식 악기와 국악기의 연주에 조선 순조대에 만들어진 춘앵전과 무산향 등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매화가 등 국악 성악곡을 재즈풍으로 재편곡한 수준급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5월 2일까지는 매일 2회(오전 11시와 오후 3시), 5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매일 1회(오후 7시 30분)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참여 방식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는 ‘풍류에 힙(Hip)을 더하다’를 5월 5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농악을 기반으로 한 대북 및 타악 공연, 락과 국악을 조화시킨 퓨전 국악, 그리고 민요를 바탕으로 한 현대 국악 공연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기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신진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리꾼으로 이름이 알려진 여성 국악인 서진실과 이다연이 사회를 맡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5월 5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1회(오후 12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참여 방식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고궁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궁능활용프로그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goongin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구릉에서 “태조의 천명(天命)을 완성하라” 체험 행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오는 5월 13일 동구릉 건원릉(태조 이성계)과 재실을 활용한 ‘태조의 천명을 완성하라’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성균관 유생이 돼 건원릉을 봉심(奉審)하고 백성들에게 농사지을 때와 시간을 알려주는 임금의 도리(관상수시)를 위해 만들었던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를 배우면서 천문도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 목판본[이미지 문화재청]
천상열차분야지도 목판본[이미지 문화재청]

행사는 5월 13일 오전 10시-12시30분, 오후 2시-4시30분 등 2회에 걸쳐 진행되며, 5월 1일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에서 보호자를 동반한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이 선착순으로 회당 25명씩 신청할 수 있다. 

조선왕릉(선릉)에서 제향 체험하세요

제향체험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제향체험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서울 선릉과 정릉(서울 강남구 소재) 내 선릉(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에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조선왕릉 제향체험-국가의 예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효와 예의 사상을 바탕으로 600여 년간 이어져 온 전통문화라 할 수 있다.

올해 상·하반기 각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실제 기신제향에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 산자, 다식, 떡 등의 제사 음식을 제기에 담아 제사상에 차려보는 ‘제물 진설 체험’과 제관복을 입고직접 제관이 돼 헌관, 대축, 찬자 등 실제 제향 의식을 행하는 ‘제향 제관 체험’ 두 가지로 진행된다.

행사는 회당 총 32명(제물 진설 체험 20명, 제향 제관 체험 12명)이 참여하며 제물 진설 체험은 오후 1시 30분, 제향 제관 체험은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신청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성별 제한 없이 가능하여, 두 가지 체험 중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두 가지 체험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 누리집, 전화 접수(02-3454-0892)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과 조선왕릉 누리집,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으로 여행 떠나요, 「2023년 왕릉千(천)행」

‘2023년 왕릉 千행’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2023년 왕릉 千행’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7개월간 총 22회에 걸쳐 「2023년 조선왕릉길 여행프로그램(왕릉천(千)행)」을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한다.

「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여행하며 그 속에 담긴 역대 조선왕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공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6가지 주제의 왕릉길이 요일별로 운영된다. 금요일은 △제국의 길을 가다, ‘황제의 길(덕수궁, 남양주 홍유릉)’, 토요일은 △왕실 제례를 보다, ‘제향의 길(종묘, 구리 동구릉)’ △그리움을 담다, ‘단종의 길(영월 장릉, 관풍헌, 청령포-그리움을 담다)’ △왕실을 이어가다, ‘왕비의 길(경복궁, 서울 태릉, 남양주 사릉)’, 월요일은 △성군을 꿈꾸다, ‘세종의 길(서울 헌인릉, 여주 영녕릉-성군을 꿈꾸다)’과 △왕실 사랑을 담다, ‘숙종의 길(칠궁, 고양 서오릉, 파주 소령원)’이 준비돼 있다.

상반기(5-6월)에는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가 함께하는 △왕비의 길(5.13.)과 방송인 썬킴이 함께하는 △숙종의 길(5.15.)을 시작으로, △단종의 길(5.20.) △세종의 길(5.22./6.5.) △황제의 길(5.26.) △제향의 길(5.27.)이 총 7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해설을 따라가며 조선 왕과 왕비에 대한 역사지식을 얻고, 푸르른 왕릉 숲에서 동서양의 악기 연주 혹은 판소리 공연을 감상하거나 다채로운 문화행사(싱잉볼테라피, 퀴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예약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며, 1차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네이버 예약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별로 회당 최대 20명 또는 40명까지 선착순(1인당 최대 4인) 예약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 예약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및 ㈜여행이야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생태원, 곤충박물관 시민 개방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립농업과학원 원내에 있는 곤충생태원, 곤충박물관과 여기산 둘레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곤충생태원에는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칠성무당벌레 등 100여 종 이상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곤충이 먹을 수 있는 여러 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또한, 곤충생태원 안 나비생태관에서는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등 나비 애벌레부터 번데기 성충까지 나비 생활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곤충생태원과 이어진 여기산 둘레길에는 새롭게 정비를 마친 3개의 탐방로(총길이 1천80m)가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 오동나무, 소나무, 대나무, 참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기에 좋고, 딱따구리 서식처도 만날 수 있다. 

곤충박물관에는 다양한 곤충 표본, 우리나라 양잠, 양봉의 역사와 역사유물, 곤충·양잠·양봉 산업의 발전 과정 등이 전시돼 있으며, 호랑나비 탈피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곤충 관찰과 먹이 주기, 누에고치로 명주실 뽑기 등 체험활동도 마련돼 있다. 

곤충생태원과 곤충박물관 관람은 이번 개방 기간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주말에도 운영한다. 자세한 관람 문의는 곤충생태원(063-238-2937)으로 하면 된다.

국립수목원, 가정의 달 특별전시 ‘곤충학자 다이어리’

가정의 달 특별전시 ‘곤충학자 다이어리’ 현수막[이미지 국립수목원]
가정의 달 특별전시 ‘곤충학자 다이어리’ 현수막[이미지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올해도 가정의 달 및 어린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곤충학자 다이어리’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곤충학자 다이어리’ 책자 발간 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곤충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곤충학자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국립수목원 곤충학자들의 연구내용에 대한 소개와 곤충의 채집 방법, 표본 제작 과정 등 실제 곤충학자들이 수행하는 일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실 내에 마련된 ‘꼬마 나비정원’ 부스에서는 살아있는 나비들을 볼 수 있으며, 주말 한정 프로그램으로 ‘곤충표본 만들어 보기’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국립수목원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기간 중 휴관일(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특별히 5월 5일 어린이날에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방문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