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금강산-31,  캔버스에 단청 안료, 호분, 먹,  60.6×72.7cm , 2022  사진 박일선
몽유금강산-31, 캔버스에 단청 안료, 호분, 먹, 60.6×72.7cm , 2022 사진 박일선

‘단청산수화’장르를 개척한 박일선 작가의 개인전 《색과 결》이 3월 4일 개막했다.  2023년 상반기 함석헌기념관 씨알갤러리의 다섯 번째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 박일선 작가는 그간 꾸준히 작업해온 한글의 형상과 단청 문양의 채색기법을 활용하여 캘리그라피(Calligraphy), 그래피티아트(Graffiti Art), 혁필(革筆)의 콘셉트를 혼융한 시네티즘(Cinetism)의 ‘단청한글추상’을 선보였다.

또한, ‘몽유금강산-31’(2022)처럼 단청안료를 사용하여 전통채색방식으로 비로자나불을 상징하는 비로봉을 비롯한 불교적 의미를 지닌 봉우리를 지닌 금강산을 그린 ‘단청산수화’ 등을 함께  전시했다. 

박일선 작가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 색의 결을 가장 잘 표현한 예술 <단청>으로 초빛, 2빛, 3빛으로 표현했다. 색의 결은 ‘예술로서 단청’, 즉 ‘단청한글추상’과 ‘단청산수화’작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박일선 개인전 "색과 결 "  포스터 씨알갤러리
박일선 개인전 "색과 결 " 포스터 씨알갤러리

작가는 2011년 우연히 단청과 인연이 되어 2013년부터 단청과 회화를 융합한 단청 산수화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단청산수화는 단청과 회화가 융합된, 특히 겸재의 진경산수화와 단청이 융합된 새로운 장르다.

박일선 작가는 자신의 단청산수화 작업을 “단청과 회화의 접목을 시도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한국적 산수화, 특히 겸재의 진경산수 중 금강전도와 단청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실험 작업이다. 장르를 뛰어 넘나드는 뒤섞임의 문화 또는 탈장르의 문화를 의미하는 crossover나 fusion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슷한 발상에서 시도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일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안과를 졸업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 전수교육조교 양선희 선생의 사사를 받았다. 2014년 제12회 겸재진경미술대전 대상(겸재정선미술관)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제2회 KOTRA 한류미술공모전 동상(KOTRA OPEN GALLERY), 제12회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서울시립 경희궁미술관), 제9회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입선(목포문화예술회관), 제16회 단원미술제 입선 (안산 단원미술관), 제27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입선(불교중앙박물관, 2013), 제3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갤러리 블루), 제36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국립민속박물관, 2011)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박일선 작가의 개인전 《색과 결》은 서울시 도봉구 함석헌기념관 씨알갤러리에서 3월 17일(금)까지 열린다. 된다. 전시 관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