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3·1만세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3·1만세운동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국가보훈처는 젊은 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를 출시한다.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 교사들이 참여하는 자율연수가 진행됐다.

보훈처, “숨은 독립을 찾아라”, ‘3·1만세운동 재현 참여’ 게임형 콘텐츠 출시

'숨은 독립 찾기 : 꺾이지 않는 마음' 소개 화면[이미지 보훈처]
'숨은 독립 찾기 : 꺾이지 않는 마음' 소개 화면[이미지 보훈처]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가 출시된다.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만세운동 재현에 참여하는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24일 출시, 오는 3월 10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게임형 콘텐츠는‘꺾이지 않는 마음’을 주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재조명한 것으로, 당시 학생들은 1년 전인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준비했지만, 학생들을 걱정한 학교 측의 통제로 만세운동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1년 뒤 꺼져가는 독립운동의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 40여 명이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벌였다. 

게임은 이러한 만세운동 이야기를 ‘숨은그림찾기’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의 독립운동 소재(아이템)를 찾아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빙그레공익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과 연계해 <숨은 독립 찾기> 참여 1건당 1천920원씩 장학금을 적립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 참여가 끝나면 획득한 독립운동 아이템들로 자신만의 만세운동 캐릭터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만세운동 캐릭터 이미지를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누리집과 접속할 수 있는 연결주소는 24일 국가보훈처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배화학당 학생 독립운동가분들이 보여주셨던‘꺾이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전 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았던 3·1운동 정신”이라며“이번 게임형 콘텐츠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 선열들의 조국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 학교 교육 활성화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 교사들이 참여하는 자율연수가 진행됐다.

국가보훈처는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적 가치를 일선 학교 교사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학교 교육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초·중등 교원 참여형 자율연수 프로그램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모저모>를 오는 지난 18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의정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 아이디어를 수업으로’라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율연수에는 최근 한 달간 임정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선정된 85명(초등 10, 중등 75)의 초·중등 교사들이 참여했다.

연수는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의 임시정부의 의의 및 가치 강연을 시작으로, 참여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경험한 초‧중등 역사교육 사례발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육자료 만들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진행될 임시정부기념관과 교사들의 자율교육협업모임체(임정애(愛)듀)에 대한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 의견을 수렴하는 자율교육협업모임은 초등 10명과 중등 10명 등 2개 조 20명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의 단체 기념관 방문,‘기념관 체험북’개발, 임시정부 체험‧교육프로그램 자문, 계기 수업 등 임시정부 역사에 대한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설계됐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은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군주의 나라인 대한제국에서‘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으로 최초의 민주공화제 시대를 여는 등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하고 위대한 유산”이라며 “이번 자율연수는 이러한 임시정부의 소중한 가치를 학교 교육 현장으로 잇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