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색채(컬러)사진으로 복원하여 제작한 영상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공개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월 27일 “김구,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15인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 사진으로 복원,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28일(화)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조소앙
조소앙

이번 영상 송출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국민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원된 색채 사진과 공적,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흑백사진이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헐버트 총 15명.

김구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유관순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등 각 독립운동가의 어록이 함께 영상으로 공개된다.

송진우
송진우

사진 복원에는 인공지능(AI) 얼굴 복원기술(GFP-GAN) 및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을 활용하여 고해상도의 색채(컬러) 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번 사진 복원에는 6·25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을 하고 있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최재형
최재형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에 대한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게 액자 증정을 추진하는 한편,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에게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