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에서 자칫 무료해 질 수 있는 일상을 활기차게 변화시켜 줄 흥미로운 전시회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2023 드론쇼 코리아’가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는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제1전시관)와 김포시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한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시·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와의 협업을 통해 남한 최북단‘DMZ 자생식물원’의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

아시아 최대 드론전시회 ‘2023 드론쇼 코리아’

‘2022 드론쇼 코리아’ 장면[이미지 과기부]
‘2022 드론쇼 코리아’ 장면[이미지 과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2023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23)’가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드론쇼 코리아’는 172개사 625부스, 1만7천600㎡의 규모의 전시회와 8개국(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한국) 46명이 연사 및 좌장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구성된다. 드론쇼 코리아는 ‘드론의 모든 것, 드론으로 마주할 우리의 미래’ 라는 주제로 드론산업의 확장성에 주목하여, 드론으로 구현될 산업간 융복합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이 미래일상에 적용될 다양한 드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과기정통부 원천기술 R&D관’, ‘드론인프라·활용관’, ‘공간정보 융합얼라이언스 공동관’, ‘산업부 DaaS기반 글로벌오션시티 구축관’ 등의 공동관에서는 드론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 및 일상과의 접점 사례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2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국제 컨퍼런스의 1일차 기조연설은 ‘드론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과제’라는 주제로 전 세계적인 UAM/AAM 붐을 일으킨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사업을 주도했던 Mark Moore(現 Whisper Aero 최고경영자가)가 첫 발표에 나서며, 뒤이어 캘리포니아공대의 정순조 교수가 빠르게 발전하는 드론과 다양한 무인이동체 그리고 UAM/AAM 등 미래모빌리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AI/머신러닝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드론 레저문화의 정착을 위한 ‘팝드론배틀경기’, ‘드론 축구 e-스포츠’, 참가업체 제품체험 및 청소년 대상의 ‘군집드론코딩교육 및 시연’이 마련돼 있으며, 23일 저녁 7시에는 다온아이앤씨의 ‘드론라이트쇼’가 드론으로 마주하는 우리의 미래상을 드론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관람은 벡스코 야외전시장 지정장소(국기게양대 인근)에서 가능하다.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온라인 전시 병행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 홍보 포스터[이미지 해수부]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 홍보 포스터[이미지 해수부]

해양수산부와 경기도는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제1전시관)와 김포시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2023년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한다.

올해 제16회를 맞이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요트·보트 등 레저선박, 장비·기자재 등 다양한 국내외 제품을 분야별로 고루 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레저산업 종합 전시전이다.

작년 대비 1.5배 넓게 확보한 3만2천157㎡(약 9천720평) 규모의 고양시 킨텍스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일링요트·고무보트·서프보드 등 150여 척의 레저선박, 엔진·부속·차량용 견인장치 등 장비·용품과 카라반·캠핑카 등 해양레저관광과 접목한 아웃도어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올해에도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참가기업과 제품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에는 첨단기술·친환경 특별관이 운영된다. 먼저, 상용선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자율운항기술의 레저선박 접목 가능성과 비전 제시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한편, 시험용 선박도 행사장에 옮겨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엔진·배터리 등 친환경 레저선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강소기업 제품도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대중에게 선보인다.

또한, 레저선박에 관심 있는 관람객과 입문자를 위한 열린 강좌도 진행된다. 전시장 내에 있는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레저선박 안전운항 수칙’, ‘보트 트레일러 견인 요령’ 등 전문지식이나 기술과 관련한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의 강연이 3일간(3. 3-5) 진행되며, 김포시 아라마리나에서는 사전 예약과 추첨제로 ‘선외기 엔진 정비실습’ 등 체험 프로그램(3. 4-5)이 운영된다.

한편, 경기국제보트쇼 누리집을 통해 2월 28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전시관 입장(사전등록 없이 입장 시 7천원)이 가능하다. 그 외에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사무국(1670-87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104주년 3‧1절 계기 전시·체험행사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

전시 포스터[이미지 국가보훈처]
전시 포스터[이미지 국가보훈처]

제104주년 3·1절을 앞두고, 지난 1919년 대내·외에 선언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3월 12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1층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시·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지향점을 알리는 여러 종류의 독립선언서를 통해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생각했던 독립의 의미와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당시의 독립선언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활판 인쇄술(타이포그래피)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총 4부로 구성된 행사에서 1부는 <1919, 선언서의 해>를 내용으로, 1919년 당시 발표됐던 4종의 독립선언서를 유물과 활판 인쇄술을 통해 소개한다.

1919년 당시 일본 도쿄에서 발표된 2‧8독립선언서, 국내에서 민족대표33인이 발표한 3‧1독립선언서, 중국 지린에서 발표된 대한독립선언서,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장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바라본 대한민족대표독립선언서(일명‘임시정부 선언서’)가 전시된다. 

2부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독립운동>에서는 3·1운동 당시 전 세계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한국의 독립운동을 이미지 벽을 통해 살펴본다. 당시 중국과 미국 등의 주요 국가는 물론 멀리 멕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보도하며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주목했다.

3부 <영상으로 보는 독립선언의 현장>에서는 그림자 영상을 통해 3·1운동 당시 파고다 공원에서 이루어진 독립선언의 모습과 당시 이를 기록한 외국인의 저술, 선언서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4부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치다>에서는 이와 같은 독립선언 이후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진 독립 만세의 함성을 정보 그림(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전시장 외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대형 그림과 선언서 필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3·1절 계기 행사는 전시 기간(2월 21일∼3월 12일) 동안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함께 ‘DMZ자생식물원’ 온라인 전시

구글 아트 앤 컬쳐 사이트 화면[이미지 국립수목원]
구글 아트 앤 컬쳐 사이트 화면[이미지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구글의 비영리 글로벌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와의 협업을 통해 남한 최북단‘DMZ 자생식물원’의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

DMZ자생식물원은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에 위치한 남한 최북단 식물원으로 한반도의 식물 통일을 꿈꾸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의 식물을 대상으로 수집과 전시,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국내 기관들과 함께 선보이는 비무장지대의 역사, 자연, 예술에 대한 ‘한국의 비무장지대(Korea’s Demilitarized Zone)’의 일환으로 DMZ의 사계절과 함께 하는 북방계 식물과 접경 지역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이야기, 그리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DMZ 자생식물원의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구글 스트리트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투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의 잘 보전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장소인 용늪, 펀치볼, 한탄강, 두타연도 해당 지역의 아름다운 식물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Korea’s Demilitarized Zone)’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iOS 또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앱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