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가족이 다채로운 분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화문 인근에 조성된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 공간인 ‘광화시대’를 ‘K-컬처 스퀘어’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전시관과 함께 신규 콘텐츠 5종을 공개했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4월 23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놀이로 만나는 멧토끼, 굴토끼'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7세 유치원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땅이 쿵! 꽃비가 하롱하롱’을 오는 4월 12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운영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달과 금성이 근접하는 3월 24일 특별관측행사를 개최한다.

콘진원,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 공간 ‘K-컬처 스퀘어’로 새단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화문 인근에 조성된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 공간인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를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로 리브랜딩하고, 새로운 전시관과 함께 신규 콘텐츠 5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한 ‘K-컬처 스퀘어’는 우리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의 매력적인 문화 자원을 3차원(3D)과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해 광화문 일대 곳곳에 전시하고, 국민들에게 대규모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기존의 광화시대가 담고 있던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와 무한히 확장하는 ‘한국 문화의 잠재력’을 담아 리뉴얼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K-컬처 스퀘어는 국내외 관람객이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신기술융합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관 ‘K-컬처 뮤지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K-컬처 스크린’ △파노라마 화면과 4차원 탑승형 체험기기가 융합된  ‘K-컬처 어트랙션’으로 구성하고, 총 5개의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지난 9일 선보였다.  

‘K-컬처 뮤지엄’은 도심 속 매체 예술 전시 공간으로 관객의 위치와 움직임, 선택에 따라 생성되는 모션그래픽과 사운드를 활용한 상호작용형 미디어아트인 생명의 땅(Land of Life)을 선보여 기존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K-컬처 스퀘어 신규 공개 콘텐츠 ‘별자리 유토피아’[이미지 콘진원]
K-컬처 스퀘어 신규 공개 콘텐츠 ‘별자리 유토피아’[이미지 콘진원]

또한 ‘K-컬처 뮤지엄’의 몰입형 전시관에서는 사방이 벽으로 막힌 공간이 점차 확장되며 끝을 알 수 없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딥 스페이스(Deep Space)와 별빛 가득한 밤하늘 위를 산책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색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나는 별자리 유토피아(Stella Utopia)를 통해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그 너머의 세계를 마주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K-컬처 스크린’에서는 움직이는 예술 ‘키네틱 아트(Kinetic Art)’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이미지가 교차되는 순간의 역동성을 표현한 더 키네틱(The Kinetic)을 공개하고, ‘K-컬처 어트랙션’에서는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충무공 이야기 승리의 바다(Sea of Victory)를 통해 4D 모션 체어를 타고 해상전투의 현장을 넘나드는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멧토끼, 굴토끼 특별 전시회’

「놀이로 만나는 멧토끼, 굴토끼」체험형 리플릿[이미지 국립수목원]
「놀이로 만나는 멧토끼, 굴토끼」체험형 리플릿[이미지 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4월 23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놀이로 만나는 멧토끼, 굴토끼'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산림박물관은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토끼 2종(멧토끼, 굴토끼)에 관해 알아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체험활동과 연계된 전시 내용은 △‘검은 토끼해’인 계묘년은 어디서 왔을까? △멧토끼, 굴토끼의 분류, 생태, 형태, 먹이사슬, 그림을 통해 본 달 속의 토끼 유래 등을 알아보고, 국립수목원에서 촬영된 영상과 함께 환경변화로 사라져 가는 ‘멧토끼’를 보전하기 위한 우리의 다짐 코너로 구성했다. 

첫 번째 「‘검은 토끼해’인 계묘년은 어디서 왔을까?」는 천간과 지지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육십갑자와 띠의 유래를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띠별 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두 번째 퀴즈와 윷놀이 등 체험활동을 통해 놀고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토끼의 분류, 생태, 형태, 보존의 필요성 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 번째 오늘날과 1900년대 ‘광릉숲 먹이그물의 변화’ 비교와 멧토끼의 감소 원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

학예사와 함께하는 「놀이로 만나는 멧토끼, 굴토끼」 특별전시회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3일까지 주말(토․일요일)에 6주 동안 6-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산림박물관 현장에서 신청을 통해 10명 이내로, 일 3회(오전 11:00, 오후 2:00, 3:30)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육프로그램 ‘땅이 쿵! 꽃비가 하롱하롱’이미지[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땅이 쿵! 꽃비가 하롱하롱’이미지[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7세 유치원 단체를 대상으로 ‘땅이 쿵! 꽃비가 하롱하롱’을 오는 4월 12일까지 매주 화·수요일(10:30-11:20) 운영한다. 이차돈 순교비를 주제로 불교 조각품을 감상하고 순교비에 담긴 신비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땅이 쿵! 꽃비가 하롱하롱”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부처의 나라를 꿈꾸다’ 코너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삼국유사』의 기록에도 나와있듯이 신라시대에 절과 탑이 많았던 이유를 이차돈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고, 표현 활동으로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순교비 석면에 새겨진 이차돈의 순교 장면을 활동지에 꾸며 본다. 

참여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해당 교육을 예약하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 12월에 개편한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에서도 이차돈 순교비 맵핑 영상을 통해 이차돈 순교 장면을 감상 체험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올해 최대 행성 쇼 특별관측행사 개최

3월 24일 초저녁 달·금성 근접 사진[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3월 24일 초저녁 달·금성 근접 사진[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달과 금성이 근접하는 오는 3월 24일 특별관측행사를 개최한다. 

달은 행성들보다 하늘상에서 빨리 움직이므로 행성간 근접보다 달-행성간 근접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른바 두 천체의 근접을 말할 때는 각거리가 1도 이하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날 달과 금성의 각거리는 최대 0.3도까지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달과 금성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달과 금성의 근접은 지난 2019년 1월 2일 이후 가장 가깝게 근접하며, 다음에는 오는 2035년 4월 6일 새벽에 관측할 수 있다.

이 관측행사에서는 강연과 대면관측이 진행되고, 강연은 초등학교 이상을 대상으로 저녁 7시에 시작하고, 관측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관측대상은 달·금성 근접뿐만 아니라, 화성과 플라이아데스 성단도 포함된다.

특별관측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