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3월1일 오전 10시 수피아여자중학교 윈스브로우홀 앞에서 연다. 수피아여중은 광주 3․1만세운동의 발원지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3․1운동 관련단체 및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 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 장소인 수피아여중은 수피아여고와 함께 일제강점기 광주 3‧1만세운동의 발원지로, 제1회 졸업생 박애순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23명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때도 독서회 등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에 큰 활약을 한 곳이다.

기념식은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유공자 후손·수피아여고 학생회장 등 4명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공연, 독립유공자·나라사랑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시 유튜브인 ‘헬로광주’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유공자 표창은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민족정기 선양 등에 기여한 6명에게 건국포장(1명), 대통령표창(2명) 및 시장표창(3명)을 수여한다.

건국포장을 받는 고(故) 조순창 선생은 지주들에게 소작료 경감을 요구하고, 지주 서**이 신청한 가옥명도(家屋明渡)의 강제 집행을 방해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의 옥고를 치렀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고(故) 이계웅 선생은 나주군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집을 권유하는 포고문과 영수증에 날인 할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총장 명의의 도장을 제작하다 체포되었다. 

 고(故) 이성지 선생은 지주의 횡포와 소작인공조회를 방해하는 번영회원을 응징하다 체포되었다. 

시장표창을 받는  김정옥(여, 91세) 여사는 청소년 장학사업, 고려인마을 돕기 등 사회사업 적극 참여했다. 임방원(남, 82세) 씨는 광복회 북구지회 설립 운영 적극 후원, 사회공익 증진 기여했다. 고 욱(남, 66세)씨는 광복회 시지부 활성화 및 장학금 기부 등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기념공연에는 ‘조선판스타’에서 우승한 국악인 김산옥 씨가 3․1절 정신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특색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주시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무료로 이용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주요 거리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나라사랑 태극기 운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