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위한 극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지향하는 일이구프로덕션이 이번에는 매회 카페를 돌아가며 연극 공연을 한다. 공연할 작품은 2022년 가을 제작한 연극 〈이방인〉(각색/ 드라마트루기 김묘진, 연출 송영찬). 

연극 〈이방인〉은 약 60분 동안 한 명의 배우가 여러 인물을 보여준다. 음악으로 재해석한 도시의 소음들이 주인공 뫼르소를 둘러싸 괴롭히는 동시에 우리를 일깨워준다. <이방인> 속 여러 인물은 한 번쯤 만나본 누군가이기도 하며 동시에 ‘나’이다. 여러 색깔을 신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인물의 경계선과 조화, 그리고 뫼르소의 영혼을 보여준다.

연극
연극 "이방인" 포스터 [포스터 일이구프로덕션]

알베르 까뮈의 소설 〈이방인〉을 각색한 동명의 연극은 한 명의 배우가 다역을 소화하고 특히 배우의 신체적 표현인 몸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4개의 다른 공간에서 공연하는 것도 흥미 요소이다.

11월 3일 오후 7시 경기도 평택의 ‘비쥬얼먼트’에서, 4일(금) 오후 8시 30분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브루어스’에서 공연한다. 이어 5일(토) 오후 6시 30분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더스크블루’에서 관객과 만난다. 6일(일)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텐더리커피앤드저트에서 공연한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이 존재하는 카페에서 공연함으로써 공간에 융화되어 관객에게 다가간다. 일상속에서 공연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구프로덕션은 어떻게 하면 연극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예술될지, 고민한다. 더불어 연극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한다. 

연극 〈이방인〉 공연은 11월 3일(목)부터 6일(일)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