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으로 자연재해 양상이 급변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대응이 시급한 가운데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환경부는 5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국립공원 탄소중립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확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농촌지역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 공모에 나섰다. 농촌 마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태양광 발전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 농촌마을을 탄소중립 마을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한편 광주시는 환경산업 관련 전시회인 ‘제13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관련 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중앙-지자체 정례회의’를 신설하고, 지난 2일 제1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국립공원과 함께 해요” 탄소중립 주간 운영

 

탄소중립주간 행사 안내 그림[이미지 환경부]
탄소중립주간 행사 안내 그림[이미지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9월 5일부터 3주간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이 뛰어난 탄소저장고이자 흡수원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국립공원 탄소중립 주간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이 펼쳐진다. 

탄소중립 주간 기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온라인 실천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방법은 국립공원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등) 내에 게시된 탄소중립 주제의 국립공원 깃대종 스티커와 함께 나만의 탄소중립 실천 사진과 실천약속을 게시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온라인 실천운동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친환경 장바구니(30명)와 음료 상품권(30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야영 실천 운동’을 추진한다.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자는 9월 12일까지 친환경 야영 실천 인증사진을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 안내그림[이미지 환경부]
아이디어 공모전 안내그림[이미지 환경부]

아울러, ‘국립공원에 제안하는 탄소중립 아이디어’와 ‘국립공원 속 탄소중립 실천 홍보 콘텐츠’ 등 2가지 주제로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한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방법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carbon0@knps.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각 주제별로 대상(1점), 최우수상(1점), 우수상(1점)을 선정하며, 대상에는 상금 100만 원과 환경부 장관상이, 최우수상은 상금 50만 원, 우수상은 상금 30만 원과 국립공원공단이사장상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9월 8일부터 태안해안국립공원 체험학습관에서는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정크아트 전시회와 직접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과정이 운영된다. 또한 국제 해양폐기물 학술회, 서울시 마포구 직업체험박람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국립공원 탄소중립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운영된다.

농촌 마을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사업대상자 모집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 대상자를 9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은 농촌 마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태양광 발전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 농촌마을을 탄소중립 마을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촌 마을은 △마을 에너지 사용량 진단 컨설팅 △마을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설(마을발전소) 설치 △주택, 농업 가공·유통 시설에 자가 소비용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경로당, 마을회관 같은 공동이용시설의 단열·창호 개선, 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통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에너지 효율 리모델링 등을 2년간 모두 지원받게 된다.

2년간의 사업이 끝나면, 농촌 마을에서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시키는 탄소배출을 감축시켜 지역의 청정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주민들은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열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돼 전기료, 난방료 등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23년에는 농촌 지역 4개 시·군을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며,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지자체 4개소는 2년간 국비 1천786백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기간 내에 농식품부 농촌재생에너지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주광역시, 제13회국제기후환경산업전

광주광역시는 환경산업 관련 전시회인 ‘제13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을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을 위해 공동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코트라(KOTRA), 동반성장위원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회 주제관은 글로벌 환경산업 이슈와 정책을 반영한 공기산업, ESG실천기술, 수처리기술, 자원순환, 미래생활관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110개사 23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공기산업관에는 코로나19를 감안해 방역게이트와 공기안전트레일러를 마련한다. ESG실천기술관에서는 대형 태양열접시를, 미래생활관에서는 아열대작물 재배관과 전기차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중·소기업의 수출상담을 통해 환경산업 성장을 돕고, 동반성장위원회 주관 대·중·소기업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전시장 내 특설룸에서는 광주시 공사공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광주·전남 지역기관과 중앙 공공기관을 초청한 물관리 심포지엄, 클린홈을 위한 미세먼지 제거 및 실내 공기질 유지방안,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안내 등 각종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한다.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텀블러 세척기, 커피찌꺼기, 플라스틱 병뚜껑를 활용한 자원순환 체험, 업사이클링 소품 체험, 폐자원을 활용한 아크릴 모형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게공간도 폐현수막, 골판지 책상을 이용한 색다른 공간이 조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기후환경산업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소중립 중앙-지자체 정례회의 신설,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시대’ 연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 관련 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중앙-지자체 정례회의’를 신설하고, 9월 2일 제1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과정에서 지역, 지자체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반영해 정례회의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정책의 이행 주체이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공간으로서 지역 및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 3월 25일 시행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서는 지자체에 지방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지방위원회”) 구성, 지자체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한 바 있다.

한편 탄녹위는 광역지자체가 법에 따른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지방위원회 구성, 지역 탄소중립 지원센터 설치, 탄소중립 이행책임관 지정 등 지역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을 연내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도 관할 기초지자체에도 탄소중립 관련 이행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토록 광역지자체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향후 탄녹위는 분기별로 정례회의를 개최하여 NDC 달성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지자체 역할, 국가 및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정합성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