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의 작가 선보인 개성 있는 조각들의 텍스쳐와 공간감
10인의 작가 선보인 개성 있는 조각들의 텍스쳐와 공간감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8-1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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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그룹전 '조각케이크' 8월 24일 ~30일 갤러리 도스서 개최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학생들이 그룹전 '조각케이크'를 8월 24일(수)부터 30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에서 개최한다.

참가작가는 공윤정, 배정훈, 손혜림, 신예린, 이주환, 이호정, 조우항, 조현덕, 하은, 허영미.

10인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한 장면을 포착하여 다양한 조형언어로 표현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주환, boney-forever-young, 8호, -mixed-media-on-canvas, 2020. [사진 갤러리 도스]
이주환, boney-forever-young, 8호, -mixed-media-on-canvas, 2020. [사진 갤러리 도스]

이주환 작가는 <boney-forever young>을 선보인다.

“어렸을 때의 기억과 마음은 오래되어 부시시한 뼈가 되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불쑥 찾아와 나를 다시 어린아이로 돌려놓을 때가 있다. 자주 보았던 만화의 캐릭터처럼 그때 기억, 나의 동심은 뼈만 남은 채로 귀 모양의 머리띠와 장갑을 착용하고 구덩이 속에서 웃으며 깜짝 튀어나온다.”( ‘작가 노트’)

허영미, 단지의-흔적, 120x150cm, 캔버스위에-함석, 2019. [사진 갤러리 도스]
허영미, 단지의-흔적, 120x150cm, 캔버스위에-함석, 2019. [사진 갤러리 도스]

허영미 작가는 <단지의 흔적>를 선보인다.

“생명체에 의해 남겨진 자취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공간을 형성한다. 그러한 공간들 속에는 그 생명체가 주는 내밀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단지의 흔적은 고양이가 잠들다 빠져나가 형성된 담요의 형태이고 그 유기적인 형태를 금속을 이용하여 날카로운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함로써 물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작가 노트’)

신예린, 돌고 도는 거야, 가변 크기, pla,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신예린, 돌고 도는 거야, 가변 크기, pla,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신예린 작가는 작품 <돌고 도는 거야>를 선보인다. 평소 즐겨 그리던 드로잉 속 인물들이 움직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이라고 한다. 3D 펜으로 만든 이 작품은 연필로 그림 그리듯 한 겹씩 쌓아 올렸다.

“사람의 움직임은 순간적이고, 불계획적이듯이 이 작품도 우리와 같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사람들이 돌고 돌면서 옆 사람과 가까웠다가 멀어지는 현상이 우리가 맺는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가벼운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평범한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되듯 자연스럽고 공감 가는 순간들을 앞으로도 만들 계획이다.”(‘작가 노트’)

하은, 작가미상, 가변 설치, ceramic, 1392(2022). [사진 갤러리 도스]
하은, 작가미상, 가변 설치, ceramic, 1392(2022). [사진 갤러리 도스]

하은 작가는 <成人用品(작가미상)>을 선보인다. 여성의 성에 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하려는 시도이다.

“지금까지 여성의 쾌락은 논외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성과 쾌락에 대한 이야기를 불편하게 생각하며 그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몸과 쾌락에 대한 기본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성별과 몸, 섹스에 대한 암시는 사방에 널렸지만 여성은 쾌락의 주체가 되지 못한 채 대상화되거나 아이를 낳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오랫동안 여성에겐 성적 권력이 없다고 들어왔고 성적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성애자, 백인, 남성, 비장애인(주류)으로 제한되어 왔다. 여성의 성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진화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를 위해 그 시작점을 찾아 잃었던 주체성을 회복하고 신체자율권을 찾으려 한다.”(‘작가 노트’)

배정훈, 무제, 12x8x45(cm), 무발포우레탄-철사, 2022.[사진 갤러리 도스]
배정훈, 무제, 12x8x45(cm), 무발포우레탄-철사, 2022.[사진 갤러리 도스]

배정훈 작가는 관계에 관한 작품 <무제>를 선보인다.

그는 “손끝이 스쳐도 관계는 이루어진다. 즉, 관계의 시작은 예상치 못하게 시작된다.”라고 했다.

공윤정, 4인칭-전지적-작가시점, 74x74x115(cm), stainlesssteel-glass-단채널-비디오(56초),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공윤정, 4인칭-전지적-작가시점, 74x74x115(cm), stainlesssteel-glass-단채널-비디오(56초),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공윤정 작가는 <4인칭 전지적 작가시점>를 선보인다.

“내가 바라보는 저 작은 상자 안 세상이 내가 서 있는 세상보다 어쩌면 더 클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보는 것, 누가 나를 보는 것 그리고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것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박스 안 세상이 내가 서있는 세상으로 나오고자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면 어떤 세상이 진실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이 1인칭이 아닐 것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운 경계 위에 감히 서 본다.”(‘작가 노트’)

손혜림, 부고, 192x60x190, 실-아크릴,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손혜림, 부고, 192x60x190, 실-아크릴,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손혜림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부고(訃告)>이다.

“부고(訃告)는 일반적으로 주변의 죽음을 접하게 될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 중에 하나이다. 이는 더 이상 삶과 삶으로 관계를 엮어 나갈 수 없다는 일종의 통보이다. 그 죽음의 통보는 짧지만 종종 강하게 사람들을 멍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고(訃告)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하는가.”(‘작가 노트’)

이호정,개체-가상, 56x220x120(h)cm, stainlesssteel-led-pla,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이호정,개체-가상, 56x220x120(h)cm, stainlesssteel-led-pla,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이호정 작가는 <개체-가상>을 선보인다.

“액자나 스크린 등 전달 매체를 통하지 않고 그 자체로 보여지며, 이루어진 형태에 따라 기능하는 것을 하나의 개체로 정의하였다. 「개체 : 가상」은 지난 작업 「가상은 현실에 남지 않는다」를 구성하는 개체로, 가상을 제시하며 현실에 머물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작가 노트’)

조현덕, white-hole, 250x416x547, italian-marble, 2021. [사진 갤러리 도스]
조현덕, white-hole, 250x416x547, italian-marble, 2021. [사진 갤러리 도스]

조현덕 작가는 <white hole>을 보인다.

어린 시절 작가에게 ‘구멍’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통로였다. 벽에 붙은 콘센트 구멍만 봐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그곳에 손가락과 물건들을 넣어봄으로서 호기심을 채워나갔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그저 ‘원래 존재하는 공간’일 뿐인 구멍은 더 이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공간이 아니다. 당연히 존재하는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질문하여 탐구함으로서 삶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조우항, THE-LUCKY-ONE, 80x110x80, wood-and-glass,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조우항, THE-LUCKY-ONE, 80x110x80, wood-and-glass, 2022. [사진 갤러리 도스]

조우항 작가는 <THE LUCKY ONE>를 선보인다.

“모든 사람은 1인칭 시점으로 살고 있어서 항상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다. 내가 운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깨질 수도 있다.”(‘작가노트’)

이처럼 개성있는 조각들의 텍스쳐와 공간감 있는 맛을 느껴볼 수 있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그룹전 '조각케이크'는 8월 30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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