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스위스인 아티스트 비비안 수터(73)는 8월 19일(금)까지 청담동 글래드스톤 갤러리에서 작가의 신작을 전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비비안 수터는 1949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콜라주 화가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와일드이다. 어릴 때부터 화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는 과도한 관심과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26살에 돌연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미국, 멕시코를 거쳐 과테말라의 정글에서 작품을 그리며 자리를 잡았다. 

[사진 김경아 기자]
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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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과테말라의 오지에서 30년 째 활동하고 있어 '정글화가'라고도 불리는 비비안 수터는 나무틀, 액자 등의 정형화된 캔버스가 아닌 날 것 그대로의 천 위에 작품을 그려낸다. 자연에서 주로 영감을 얻어 태양, 비, 바람, 나뭇잎 또는 풍화된 흙, 동물의 흔적, 어디선가 날아온 비닐봉지까지도 소재로 활용하여 자연을 흡수하듯 작품을 만든다. 마치 작품을 널어놓듯 걸어놓은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대자연의 자유로움이 묻어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테말라에 있는 열대우림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을 한국의 도시적인 배경으로 옮겨 놓았다. 열대우림 속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 사이를 걸으며 무엇을 느끼고, 어떤 해석을 할지는 관객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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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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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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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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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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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Undated, Mixed media on canvas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