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는 STUDIO LENCA(José Campos)의 아시아 첫 개인전 'I'm working on leaving'를 8월 24일(수)까지 개최한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STUDIO LENCA는 엘살바도르에서 태어나 1980년대에 있었던 폭력적인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난 뒤, 난민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쉽게 소속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방인으로서 겪는 자신의 경험을 화폭에 담아낸 작가이다. 

I'm working on leaving, Oil and acrylic on canvas, 130x200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I'm working on leaving, Oil and acrylic on canvas, 130x200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April, Oil and acrylic on canvas, 148x122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April, Oil and acrylic on canvas, 148x122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그의 작품들은 여린 감성과 작가 특유의 섬세한 터치, 풍부한 색감으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트럭 가득 올라탄 난민들의 모습, 오묘한 색상의 챙이 큰 모자를 쓰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고, 사회ㆍ문화ㆍ지역 등 여러 차별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가방의 이미지와 새로운 곳으로의 희망을 보여주는 새의 형상, 작가의 고향에서 볼 수 있는 안정감을 주는 모양의 항아리 등이 오브제로 등장한다. 

Let's Go, Oil and acrylic on canvas, 93x114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Let's Go, Oil and acrylic on canvas, 93x114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itting with Eucalyputus No2, Oil and acrylic on canvas, 114x93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Sitting with Eucalyputus No2, Oil and acrylic on canvas, 114x93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Help me with my bags, Oil and acrylic on canvas, 180x160cm,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Help me with my bags, Oil and acrylic on canvas, 180x160cm,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STUDIO LENCA의 'I'm working on leaving' 개인전이 8월 24일까지 열린다 [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 José Campos의 예명인 STUDIO LENCA는 실험의 공간이자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를 지칭하는 'Studio'와 고향 엘살바도르의 조상을 나타내는 'Lenca'를 합친 이름이다. 그는 2019년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