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집행을 통해 마주하는 인간의 불완전성, 연극 ‘샤형’
사형 집행을 통해 마주하는 인간의 불완전성, 연극 ‘샤형’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8-1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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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십삼월, 8월 31일~9월 4일 서울 대학로 시어터 쿰에서 공연

극단 십삼월(대표 김광호)이 신작 '샤형'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 무대에 올린다.

연극 '샤형'은 젊은 연출가 피재호가 직접 작·연출하는 극단 십삼월의 5번째 창작 작품이며, 배우 김광호, 신준우, 이성하, 조남현, 황의정이 출연한다.

작품은 사형 집행이 부활한 대한민국에서 집행관 하랑, 강해, 한결 세 인물이 신념의 충돌을 통해 법과 윤리 사이에서 옳은 판단, 온점을 찍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불완전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포스터 극단 십삼월]
[포스터 극단 십삼월]

 

 

사형 제도가 부활한 대한민국. 유일한 세 명의 사형 집행관. 매일 이어지는 사형 집행. 집행관 세 명이 동시에 내리는 레버 소리가 사형수들을 침묵시킨다. 사형을 마땅한 벌로 생각하든, 또 다른 살인이라 생각하든, 그들은 집행해야만 하는 상황 속, 그들의 신념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극단 십삼월 김광호 대표는 기획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법은 국가나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법이 최소한이어야 하는 이유는 그 법을 만드는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전제한 법의 이름 아래 우리는 옳은 것과 그릇된 것을 판단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형 제도는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최소한의 것으로 천부적인 생명권을 결정하려는 시도가 된다. 즉, ‘최악을 위한 최악의 선택’이 되는 것이다."

작·연출을 맡은 피재호는 “관객이 사형제도의 찬반이 아닌, 그 사형을 집행해야 하는 무고한 집행관들의 감정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이 작품의 주제를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단 십삼월은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2020년에 창단한 청년 창작 집단이다. 연극 ‘옷내음’, 퍼포밍 ‘우리라는 우리에 갇힌 우리, 학교’, 전시형 공연 ‘오늘 우리 죽음의 제목’ 외 다수의 지역 문화 사업 등 다채로운 예술 활동으로 관객들을 만나며 자신들만의 작품을 창작, 발표하고 있다.

공연은 만 12세 관람가이며, 전석 2만원이다. 작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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