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은 7월 23일(토) 오후 2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제7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답을 묻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천제문화의 의미 되새김질-삼도(대구, 인천, 태백) 중심으로’를 통하여 팔공산 천제문화를 강화도 마니산과 강원도 태백산의 천제문화와 비교·융합을 통해 위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마니산 참성단과 태백산 천제단의 천제 문화를 통하여 팔공산 천제 문화를 좀 더 심층적인 연구로 이끌어 전통문화로서의 의미를 조망하여 천제단 복원의 당위성을 논의한다.

[이미지 대구국학원]
[이미지 대구국학원]

이날 복기대 인하대학교 교수가 “참성단의 새로운 의미 고찰을 위하여”,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관장이 “팔공산 천제문화의 가치와 의미”, 김도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이 “태백산 천제단과 천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토론에는 조미옥 박사, 장지화 박사, 정인열 대구가톨릭대학교 글쓰기말하기센터 부교수가 패널로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름에 잠긴 대구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상생과 미래향적인 대구정신을 찾고자 하는 염원과 향후 대구의 역사적, 정신적 자산이 될 팔공산 천제단 복원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단기4355년 개천문화대축제의 첫 포문을 여는 행사이며 이어 10월에는 문화행사와 팔공산 천제단에서 개천절 기념식과 천제의식 재연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매년 개천절 행사가 열리는 팔공산 천제단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신라시대 삼산오악에서 제를 지낸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중악인 팔공산은 통일신라시대이전부터 고려 때까지 국왕이나 수령이 하늘에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렸던 곳이다.

이러한 천제는 고려 때 이후 중단되어서 700여년간 역사속에 묻혀있던 것을 대구국학원이 천제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개천절에 천제의식 재현행사를 펼쳐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