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성곽공원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에서 4월 26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도성을 지키는 성, 탕춘대성(蕩春臺城)' 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08_854.jpg)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은 국방 및 수도방어 강화를 위해 1704년(숙종 30)부터 한양도성을 개축했고, 북한산성을 축성했다. 이후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여 도성 방어를 강화하고자 한양도성의 서북쪽에 탕춘대성(蕩春臺城)을 쌓았다.
![조선성시도(朝鮮成市圖, 1849). 도성 안 모습과 도성 밖, 남쪽 한강까지 포괄하여 그렸으며, 창의문 밖에 건설된 탕춘대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09_1239.jpg)
탕춘대성은 위급 상황에는 한양도성에서 대피성인 북한산성으로 이동하는 통로를 확보하고, 산성 수비에 필요한 물자를 보관하는 창고를 보호할 목적으로 축성되었다. 도성의 서쪽에 위치하여 서성(西城)이라고도 불렸는데, 영조는 탕춘대성을 군사적 의미가 들어간 연융대성이라 불렀다.
![동국여도(東國與圖, 19세기). 한양도성, 연융대성, 북한산성을 하눈에 볼 수 있게 그린 지도이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10_1534.jpg)
![홍지문 및 탕춘대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 대한제국 시기에 촬영된 것으로 추천된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11_1955.jpg)
1920년대 초반에 있었던 대홍수로 탕춘대성이 크게 훼손되어 방치 되었다가 1970년대 들어서 보수, 복원 사업이 시행됐다. 탕춘대성은 축성 당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지형과 지세를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 후기의 수도방위체계 완성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유산이다.
![홍지문도(弘智門圖, 조선후기). 탕춘대성의 홍지문과 그 일대를 그린 그림이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12_2658.jpg)
오늘날에는 성벽과, 홍지문, 오간수문, 암문, 치성 등이 남아 있으며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했던 초소와 참호,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성곽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204/67426_91413_2741.jpg)
한양도성박물관은 서울 흥인지문 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